“마음은 성공한 영화”…국민 ‘하트맨’ 꿈꾸는 권상우의 자신감(종합)[MK★현장]

‘히트맨’ 최원섭 감독과 다시 뭉친 배우 권상우가 ‘하트맨’이 되어 돌아온다.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하트맨’(감독 최원석)의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권상우, 문채원, 박지환, 표지훈, 최원섭 감독이 참석했다.

‘하트맨’은 돌아온 남자 승민(권상우)이 다시 만난 첫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녀에게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기며 벌어지는 코미디로, 코미디 장르의 히트맨들인 권상우와 최원섭 감독이 다시 만난 작품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최원섭 감독은 권상우와의 세 번째 호흡에 대해 “벌써 세 편째 작업했다. 저의 페르소나가 됐다. 권상우의 코미디감이 너무 독보적이다”라며 “추운 겨울에 따뜻한 영화를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권상우는 ‘하트맨’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1월 개봉을 할 줄은 몰랐다. ‘히트맨’도 그렇고 매해 초에 개봉을 하는 영화가 많았던 것 같다. 감히 얘기하자면 ‘히트맨’보다 훨씬 재밌다고 할 수 있다. ‘하트맨’을 만들기 위해 ‘히트맨’을 찍었나 할 정도로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히트맨’을 통해 관객들이 사랑했던 코믹 템포, 일상의 디테일에서 길어 올린 웃음, 그리고 권상우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 플레이는 ‘하트맨’에서 더욱 깊어진 감정과 리듬을 만나 새로운 재미로 확장한다.

특히 권상우는 특유의 인간미와 능청스러운 연기의 힘을 바탕으로 흔들리는 감정과 예측불허한 상황 속에서 승민이라는 캐릭터를 이끌어 간다. ‘노팅힐’ 휴그랜트를 참고해 연기했다는 그는 “비슷한 향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정말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서 남자들이 여성분에게 설레고 어떤 감정을 느끼고 하는 모습 등에서 ‘노팅힐’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그런 권상우를 설레게 만드는 첫사랑의 캐릭터는 문채원이 맡았다. 대학 시절부터 현재까지 단단한 감정선을 보여주며 캐릭터의 폭을 넓게 펼치는 보나로 분한 문채원은 승민과 다시 조우하는 순간부터 미묘하게 뒤섞이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문채원은 권상우와의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 (권상우는) 제가 처음 좋아했던 남자 배우였다. TV 보면서 설렜던 게 처음이었던 배우가 권상우였다. 배우 일을 어렸을 때는 안 했으니까 관객 입장에서 좋아했던 선배님들을 이렇게 만난다는 게 뿌듯하다. 권상우는 카톡을 보내면 정말 칼답이시다. 그게 너무 기분이 좋다. 쿨하고 멋지고 정말 좋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권상우도 “문채원을 처음 본 게 꽤 오래 전이다. 같은 샵을 다녔다. 문채원이 샵에 들어와서 딱 앉았는데 그 샵에 있던 헤어를 받고 있던 남자 손님들이 같은 방향을 보더라. 그때 봤더니 문채원이었다. 이번에 영화를 찍는데 문채원이 연기를 정말 잘했다. 최대수혜자는 문채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가장 아름답게 나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극의 재미를 훅 끌어오는 장치는 박지환과 표지훈이 맡는다. 박지환은 승민의 오랜 친구 원대로 등장해 특유의 의리 있고 성격 좋은 매력을 바탕으로 상황을 입체적으로 만든다. 표지훈은 승민의 동생 승호로 등장해 예상 밖 활약을 펼친다.

이들은 배우들과의 호흡은 물론 작품에 대한 자신감에 입을 모았다. 박지환은 “흥행의 기운은 너무 많이 느껴지고 있다. 몸을 막 감고 있다. 영화가 빨리 관객들을 만나서 기분 좋은 기운이 있는데, 그걸 빨리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 봄이 안왔는데 봄을 빨리 밀어 넣어주는 영화인 것 같다”고 자신했다.

권상우는 “‘하트맨’이라는 영화는 촬영장에 나가면서 코미디 영화를 찍어야지 이런 느낌이라기보다 놓치고 싶지 않은 예쁜 영화라는 생각으로 나갔다. 정말 즐거웠고 완편을 봤지만 코미디 영화라기 보다 정말 예쁜 로맨스 영화라고 생각한다. 제가 잘하는 연기를 잘했던 것 같다. 감히 제 마음 속에는 성공한 영화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트맨’은 2026년 1월 14일 개봉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자양동(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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