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유튜브 ‘짠한형’에서 단 1초 남짓한 등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신기은 PD가 하루 만에 제작발표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짧은 화면 포착이 궁금증을 키웠다면, 16일 현장은 그 관심에 대한 명확한 답이었다.
신기은 PD가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링크 서울 호텔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당일배송 우리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공식 석상에 섰다. 전날 유튜브 예능 ‘짠한형 신동엽’을 통해 깜짝 등장하며 화제를 모은 직후라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당일배송 우리집’은 시청자들의 로망 속 장소로 이동식 하우스를 하루 만에 배송해, 그 공간에서 하루를 살아보는 과정을 담은 리얼 하루살이 관찰 예능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신기은 PD는 연출자로서 프로그램 기획 의도와 방향성을 직접 소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앞서 신기은 PD는 1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에서 약 1초가량 화면에 포착되며 단숨에 화제의 중심에 섰다. 출연진 뒤편에서 수수한 차림으로 현장을 지켜보던 모습이었지만, 이를 본 신동엽은 “방송국 통틀어 PD 중 미모가 두 번째”라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첫 번째는 내 아내”라며 고개를 숙이는 장면까지 더해지며 짧은 등장에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루 뒤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신기은 PD는 ‘짠한형’ 속 짧은 화면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다. 과하지 않은 헤어 스타일과 단정한 의상, 차분한 말투는 ‘연예인 아내’보다는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이끄는 연출자의 이미지에 가까웠다. 화려함 대신 안정감과 실무자의 신뢰감이 강조되는 모습이었다.
신기은 PD는 가수 민경훈의 아내로도 잘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JTBC ‘아는 형님’을 통해 인연을 맺었고, 지난해 11월 결혼했다.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민경훈은 당시 “서로의 안식처가 되어주고 싶었다”며 결혼 소감을 전한 바 있다.
2017년 JTBC에 입사한 신기은 PD는 ‘아는 형님’을 시작으로 ‘방구석 1열’, ‘전체관람가’, ‘같이 걸을까’, ‘끝사랑’ 등 다수의 예능을 연출하며 연출력을 쌓아왔다. 이번 ‘당일배송 우리집’을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포맷에 도전한다.
전날 ‘1초 등장’이 화제를 만들었다면, 이날 제작발표회는 신기은 PD가 왜 주목받는 연출자인지를 직접 보여준 자리였다. 짧은 화면에서 시작된 관심은 하루 만에 실물과 결과물로 이어졌다.
한편 JTBC ‘당일배송 우리집’은 오는 16일 화요일 밤 8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