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부 이끌고 컵대회 우승 신화 감독→韓 대전에서 1년 6개월 코치 생활···요시다가 느낀 한국과 일본 축구의 차이 [MK인터뷰]

요시다 다츠마(52·일본). 2024년 7월 요시다가 대전하나시티즌의 전술 코치로 합류했다. 이 광경이 신기했다. 요시다는 가시와 레이솔, 알비렉스 니가타, 반포레 고후, 싱가포르 국가대표팀, 도쿠시마 보르티스 등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왔던 지도자였다. 한국에선 감독 생활을 하던 이가 코치를 맡는 건 매우 드문 일이다. 특히나 요시다는 2022 천황배 일본축구협회(JFA) 전일본축구선수권대회에서 J2리그(일본 2부) 소속인 고후를 우승으로 이끌며 일본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한 감독이었다.

대전은 2024시즌 최하위(12위)까지 내려앉는 어려움을 극복하며 극적으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이민성 감독(현 U-23 대표팀 감독)이 물러나고 황선홍 감독이 소방수로 투입돼 극적인 반등을 이끌었다. 대전은 2025시즌엔 창단 최고 성적인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하며 차기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 확보를 눈앞에 뒀다.

황선홍 감독의 리더십과 지도력이 큰 역할을 했다. 대전의 전술을 담당한 일본인 감독 출신 요시다 코치도 대전의 새 역사에 힘을 보탰을 거다. 그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요시다 다츠마. 사진=반포레 고후
2024년 7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호흡을 맞췄던 요시다 다츠마 전술 코치(사진 왼쪽)와 황선홍 감독. 사진=MK스포츠 편집=이근승 기자
창단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대전하나시티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MK스포츠’가 2024시즌 후반기부터 올 시즌까지 대전의 전술 코치를 담당했던 요시다와 나눈 이야기다.

Q. 이력을 살펴봤다. 선수 시절부터 쭉 보면, 주로 일본에 있었다. 국외 생활은 싱가포르가 유일했다. 2024년 봄까지 감독으로 경력을 쌓던 이가 한국 프로축구단의 전술 코치로 오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나.

2024년 봄 도쿠시마에서 나와 자유로운 상태였다. 때마침 대전에 부임한 황선홍 감독이 일본인 코치 영입을 검토하고 있었다. 처음 황선홍 감독과 온라인 미팅을 했을 때 좋은 느낌을 받았다. 이야기를 나눌수록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나와 황선홍 감독은 가시와에서 선수 생활을 한 공통점이 있다. 우리가 함께 뛰진 못했지만, 가시와란 공통점은 친근감을 더해줬다. 결정적으로 내가 황선홍 감독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이 영광스럽게 느껴졌다.

Q. 대전에 오기 전 K리그는 어느 정도로 알고 있었고, 직접 경험해본 K리그는 어땠나.

가시와 감독 시절 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전북 현대, 수원 삼성을 상대했었다. 당시 우리 팀엔 김창수(현 대전 코치)가 있었다.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높다는 건 김창수를 통해서 잘 알고 있었다. 한국에 와서 선수들과 훈련하고, K리그1 경기를 치르면서 다시 한 번 느꼈다. 한국 선수들의 능력은 아주 높다. 각 팀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서 빌드업을 시스템적으로 수행하려는 인상도 받았다. K리그1 경기를 소화하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이다.

Q. 거스 포옛 전 전북 감독이 2025시즌 중 지적한 게 있었다. 포옛 감독은 “K리그 구단들은 비슷한 축구를 한다”고 했다. 그것도 재밌고 세련된 축구가 아니라 수비 지향적이고 승점 확보에 모든 걸 거는 축구다. 직접 경험했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궁금하다.

세계 어떤 리그에서든 승점은 중요하다. 승점이 있어야 우승에 도전할 수 있고, 살아남을 수도 있다. 그걸 중시하는 건 당연하다. 포옛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건 ‘승점을 따내는 방식’이 아니었을까 싶다. 상대를 압도하면서 이기려는 팀은 많지 않지만, 팀마다 사정이 있으니 참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그리고 나는 포옛 감독과 의견이 조금 다르다. K리그1을 경험하면서 느낀 건 경기장 안에서 ‘공격 시간’과 ‘수비 시간’이 분명히 나뉜다는 사실이다. K리그1은 아주 조직적이다. 조직력을 앞세워 지키려는 성향이 강하다. 빠르고 과감하게 공격하거나 압박하는 일본, 유럽과 다른 스타일이다. 이는 좋거나 나쁨의 영역이 아니다. 리그의 ‘차이’라고 본다.

거스 포옛 전 전북 현대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Q. 한국에선 외국인 감독을 찾아보기 매우 어렵다. 2025시즌 K리그1, 2 총 26개 구단 가운데 외국인 감독은 포옛 감독이 유일했다. 반대로 J리그는 1부 리그 팀 절반 이상이 외국인 감독을 활용한다. 유럽 빅리그를 경험한 혹은 아시아가 아닌 다른 문화에서 성장한 외국인 지도자가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느낀 적이 있을까.

나는 선수 시절부터 여러 외국인 감독을 만났다. 가시와 전력강화책임자로 근무하면서도 많은 외국인 감독과 함께했다. 다 좋았던 건 아니다. 안 좋은 기억도 있다. 하지만, 안 좋은 기억도 내겐 큰 경험이고 자산이 됐다. 일본이란 한정된 환경에서 다른 문화에서 성장하고 자란 외국인 감독과 일한다는 거 자체가 큰 도움이 된 것이다. 최근 유럽과 남미 최상위 지도자들이 일본을 찾고 있다. 그들은 일본 축구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다양성은 리그와 선수 수준 향상의 아주 중요한 요인이라고 본다.

Q. 올 시즌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평균 관중이 1만 명 이상인 팀은 절반인 6팀뿐이었다. K리그2엔 무려 14개 구단이나 있지만, 평균 1만 명 이상 관중을 기록한 팀은 2개 팀뿐이었다. K리그의 열기를 어느 정도로 느꼈는지 궁금하고, 팬을 대하는 여러 문화에 있어서 일본과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알고 싶다.

일본과 한국은 인구수가 다르다. 단순 비교는 어렵다. 다만, 팬·서포터와의 관계라는 점에서 보면, 일본엔 ‘훈련 공개일’이 있다. 일본 팀들은 ‘훈련 공개일’이면, 경기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훈련이 끝난 뒤엔 훈련장을 찾은 팬들과 소통한다. 사인·사진 촬영 시간을 마련해 팬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황선홍 감독은 K리그에서 우승 경험(K리그1 2회, 코리아컵 2회)이 가장 많은 지도자다. 황선홍 감독은 2024시즌 대전의 K리그1 잔류를 이끈 데 이어 2025시즌엔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냈다. 황선홍 감독은 어떤 지도자라고 느꼈나.

보스다. 황선홍 감독은 팀을 이끄는 ‘보스’로서 분위기와 행동부터 달랐다. 나는 일본에서 온 외국인이었다. 나는 황선홍 감독보다 어리고, 일본 대표팀 경력도 없다. 황선홍 감독은 그런 나를 항상 존중했다. 황선홍 감독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스태프를 대할 때도 한결같았다.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아는 신사 중의 신사였다. 특히,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태도는 존경스러울 정도였다.

Q. ACL을 경험한 한국 지도자들은 한국과 일본의 큰 차이 중 하나로 선수들의 퍼스트 터치를 꼽는다. 이에 공감한다면, 그 차이가 어디서부터 비롯되는 것이라고 보는지 물어보고 싶다.

몰랐다(웃음). 음... 확실히 좁은 공간에서의 턴, 즉 움직임은 일본 선수가 더 좋은 것 같다. 일본은 유소년 단계에서부터 퍼스트 터치를 아주 중요시한다. 우린 이를 ‘아주 중요한 기술’로 본다. 퍼스트 터치가 좋으면, 그다음 패스나 슈팅의 성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소년 시절부터 반복 훈련을 굉장히 많이 한다. 지도자는 단순히 반복 훈련만 시키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퍼스트 터치를 더 빠르고 부드럽게 할 수 있을지 훈련의 질을 고민하고 연구한다. 퍼스트 터치가 좋아지면, 공을 받는 것이 두렵지 않게 된다. 퍼스트 터치에 자신이 있으면, 좁은 공간에서도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반복 훈련은 유소년 단계에선 필수다. 프로가 되면, 감각 유지를 위해 팀 훈련 전·후로 다양한 반복 훈련을 한다.

Q. 대전의 전술 코치로 있으면서 가장 큰 영감을 준 지도자가 있는가. 덧붙여 전술을 짜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건 무엇이었나.

내가 누군가에게 ‘영감받았다’라기 보다는 무언가를 제시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맡았다. 전술과 방법론을 제시할 땐 ‘감독이 원하는 것’을 이해하고, 그것을 형태로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선수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균형을 맞추는 것도 중요했다. 나는 실전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을 제안했다. 감독이 이를 받아들이면, 나는 이를 수행했다. 감독의 책임과 압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혼란이 없도록 노력했다.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김현오. 김현오는 스트라이커, 측면 공격수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특급 재능이다. 사진=이근승 기자

Q. 대전에선 윤도영, 김현오 등 어리고 유망한 선수가 계속해서 배출되고 있다. 대전의 10대 선수들을 보면서 어떤 평가를 내렸는지 궁금하고, 유럽 리거를 계속해서 배출하고 있는 일본의 10대 선수들은 무엇이 ‘다르다’고 느꼈는지 알고 싶다.

김현오는 매우 흥미로운 재능이다. 큰 키와 스피드를 두루 갖춰 전방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기술이 있다. 김현오는 2025시즌 K리그1에서 꾸준히 출전했다. 단, 앞으로 자신에게 얼마나 엄격할 수 있는지가 성공 여부를 가를 것이라고 본다. 일본과 한국의 젊은 선수는 재능 면에선 큰 차이가 없다. 차이가 있다면, 일본의 젊은 선수들이 ‘더 많이 훈련한다’는 점이다. 지도자가 깨달음을 주면, 그걸 힌트 삼아 스스로 훈련하고, 코치를 붙잡고 개인 훈련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일본의 재능들은 자신의 과제와 마주하고 포지션 경쟁과 레벨업을 위해 자기 시간을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다.

Q. 선수단을 지휘하는 지도자의 소통 능력이 굉장히 중요한 시대다. 한국과 일본 지도자들의 선수 소통 방식에 있어서 어떤 공통점이 있고,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일본과 한국은 비슷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선·후배, 스승과 제자, 지도자와 선수 등의 관계는 일본과 한국 모두 비슷하다. 축구 현장에선 이와 같은 관계가 더 강하게 느껴지곤 한다. 인간관계이므로 큰 차이는 없지만, 지도자에 대한 ‘거리감’은 한국 선수가 더 가지고 있다고 느낀다. 일본 선수들이 지도자와 조금 더 가까운 관계처럼 느껴진다. 감독의 지시·지도 방식에선 더 큰 차이가 있다. 한국은 훈련과 전술이 명확하게 조직되면 힘을 발휘하고, 일본은 큰 틀과 원칙을 정하고 그 방법은 선수에게 맡기는 방식이 힘을 발휘하는 경향이 있다.

Q. 요시다 코치의 경우, 선수 시절 국가대표팀 경력이 있는 건 아니다. 일본에선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 아닌 이들이 지도자 생활을 할 때 큰 어려움은 없는지 궁금하다. 한 가지 덧붙여서 일본에도 유명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란 이유로 지도자로 큰 경력이 없이도 프로팀 감독을 맡는 사례가 흔한지 알고 싶다.

일본에선 대표팀 경력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감독을 하는 데 장벽이 된 적은 없다. 나도 프로 선수였기 때문에 대표팀 출신의 ‘대단함’은 잘 알고 있다. 그 세계는 경험한 사람만 이해할 수 있기에 큰 존경을 품고 있다. 하지만, 팀을 이끄는 데 있어 대표팀 경력 유무가 장벽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어떤 경력인지보다 어떤 리더십과 콘셉트를 갖추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현재 일본엔 60개의 프로 클럽이 있다. 각 클럽이 감독을 선정하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지도 실적을 중시하는 클럽이 많다. 물론, 일본에서도 대표팀 출신만이 볼 수 있는 세계가 있고, 그것이 리더에게 이점이 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요시다 다츠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선수 은퇴 후 지도자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 덧붙여서 지금도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궁금하고, ‘지도자를 하길 잘했다’고 느낄 땐 언제인지 알고 싶다.

나는 선수 시절부터 은퇴하면 지도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 일이야말로 사랑해야 할 내 자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힘들었던 적은 없다. ‘결과’와 ‘내용’의 관계는 늘 어려운 것이지만, 내가 사랑하는 일이기에 도전을 계속할 뿐이다. 초록 잔디 위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번 큰 행복을 느낀다.

Q. 일본엔 유럽으로 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지도자 라이센스를 따는 지도자가 많은 것으로 안다. 일본 지도자들 사이에서 UEFA 지도자 라이센스를 따고 유럽에서 지도자에 도전하는 사례가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하다. 그게 사실이라면, 편안한 길을 마다하고 지도자로 매우 어려운 길을 가는 이유가 무엇이라고들 이야기하는지도 알고 싶다.

내가 정확한 수는 모르지만, 일본에선 수십 년 전부터 많은 지도자가 유럽으로 나간다. 유럽에서 배우고, 라이센스를 취득하는 것이다. 많은 일본 지도자가 이미 유럽 유소년 단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일본은 섬나라다. 일본인은 적극적으로 나가려고 한다. 일본 축구인들은 세계 축구 중심지인 유럽에서 배워야 하는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다. 앞으로는 유럽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현지에서 프로 지도자가 되는 게 당연해질 것이다. 선수 경험이 없더라도 일찍 유럽으로 건너가 최신 이론과 경쟁 환경을 접하며 톱 레벨을 목표로 하는 젊은 지도자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 일본에선 그런 도전을 높이 평가한다. 이와 같은 도전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으며, 확실히 인정받는 경우가 많다.

Q. 선수 시절 미드필더였다. K리그에서 지켜본 한국인 미드필더 가운데 인상 깊었던 미드필더 3명을 꼽아줄 수 있을까. 덧붙여 현대 축구에서 미드필더가 반드시 갖춰야 할 능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나는 대전의 모든 선수를 높이 평가한다(웃음). 3명을 꼽는 건 어렵다. 하지 않겠다. 현대 축구에선 어떤 포지션이든 많은 역할이 요구된다. 미드필더가 중앙에서 팀을 연결하는 역할만 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 그것은 기본이다. 박스 투 박스가 되어야 하며, 득점력도 요구된다. 포지션의 경계가 사라진 현대 축구에선 중앙을 관리하면서 팀의 엔진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살아남는다.

요시다 다츠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요시다의 꿈은 무엇인가.

‘꿈’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가능한 한 계속 그라운드에 서서 선수들에게 내 열정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싶다.

Q. 대전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

나는 대전에서 감독이 아니었다. 대전의 많은 코치 중 한 명이었다. 그러다 보니 대전 팬들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내가 대전에 온 작년 7월부터 올해까지 우리 팀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의 응원과 지지 덕분이라고 본다. 대전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과 에너지에 늘 감동했다. 경기에서 패한 날엔 다음을 향해 힘을 주는 팬들에게 큰 감사를 느꼈다.

Q. 1983년 출범한 K리그엔 아직 일본인 감독이 없다. 기회가 온다면, 도전할 의향이 있나.

물론이다. 한국에서 1년 6개월을 보냈다. 대전이란 좋은 팀을 만나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언젠가 한국에서 감독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인천 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Q. 인천 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과 일본에서 지도자 수업을 함께 받으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안다.

어떻게 알았나. 윤정환 감독과 지도자 교육 과정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다. 나와 윤정환 감독은 나이대가 비슷하다. 정말 친하게 지냈다. 지금 기억나는 건 윤정환 감독의 지도 실습 때다. 그가 지도 실습에 나서면 모두가 긴장했다. 매우 엄격했기 때문이다. 2010년이었을 거다. 다른 수강생의 지도 실습 땐 선수 역할도 했던 기억이 난다. 윤정환 감독은 볼을 정말 잘 찼다. 내가 전혀 이길 수 없었다. 나는 윤정환 감독과 일본에서 감독으로 여러 번 맞대결하기도 했다. 지난해 대전에 합류해서 강원 FC와 맞대결한 뒤엔 윤정환 감독과 오랜만에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는 비밀로 하겠다(웃음).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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