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가 4년간 변치 않고 이어온 아침 식단을 공개했다. 여성암 투병이라는 시간을 지나오며 선택한 한 끼는, 유행이나 다이어트가 아닌 ‘생활의 방식’에 가까웠다.
이솔이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4년 동안 변치 않는 아침 건강 양식”이라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찐 브로콜리와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그래놀라, 견과류 등이 담긴 샐러드가 담겨 있었다. 흰 그릇 위에 담긴 채소 위주의 식단은 자극을 최소화한 구성으로, 장기간 유지해 온 식습관임을 짐작하게 한다.
해당 식단은 항암 치료 이후 체력 회복과 염증 관리에 초점을 둔 구성이다. 브로콜리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로 알려져 있고, 방울토마토와 파프리카는 비타민 섭취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소량의 견과류와 그래놀라를 더해 포만감과 에너지 균형을 맞췄다. 체중을 늘리기보다는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유지형 식사’에 가깝다.
특히 이솔이는 키 158cm에 몸무게 43~44kg을 수년째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암 투병을 겪은 이후에도 같은 아침 식단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식사는 관리 목적을 넘어 일상의 루틴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이솔이는 채소 위에 곁들이는 그래놀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당근·케일·마늘 등을 활용한 채소 기반 그래놀라를 소개하며 “채소 위에 솔솔 뿌려 먹으면 식감과 맛 모두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건강을 전제로 하면서도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엿보인다.
이와 함께 그는 19일 최근 영양제 섭취에 대한 일상도 공유했다. 비오틴, 오메가3, 루테인, 멜라토닌 등을 챙겨 먹고 있다며, 특히 멜라토닌은 효과가 분명한 만큼 복용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상 중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험담도 덧붙이며, 투병 이후 더욱 신중해진 생활 관리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이솔이는 방송과 SNS를 통해 여성암 진단과 항암 치료 과정을 직접 고백한 바 있다. 갑작스러운 진단 이후 수술과 항암 치료를 병행했고, 급격한 체중 감소와 부작용을 겪으며 “매일을 생존율에 기대며 살았다”고 털어놨다. 최근에는 ‘몸속에 암세포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현재도 약물 치료와 정기 검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공개한 한 끼의 샐러드는 화려하지 않다. 그러나 4년 동안 반복된 선택이라는 점에서, 그 자체로 시간을 견뎌온 기록처럼 읽힌다. 이솔이의 아침은 건강 관리이자, 삶을 이어가기 위한 가장 조용한 방식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