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글로벌 차트에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12월 27일 자)에 따르면 RM 솔로 2집 ‘Right Place, Wrong Person’의 수록곡 ‘Nuts’가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2위로 깜짝 재진입했다.
이번 역주행은 RM의 근황이 계기가 됐다. RM은 지난 16일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를 통해 진행된 완전체 연습실 라이브 방송에서 최근 운전면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그의 솔로곡 ‘Nuts’ 속 “He a pro ridah, hoo, hoo, hoo, hoo rider / Must be an A1 guider” 가사와 근황이 맞물려 곡에 대한 관심에 급증했고, 차트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Nuts’는 18일 오전 6시 기준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총 45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찍은 바 있다.
지난주 빌보드 차트에서는 2018년 5월 발매된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의 수록곡 ‘Anpanman’이 순위권에 다시 등장했다. 이 노래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12월 20일 자) 차트 정상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방탄소년단의 차트 역주행에 주목했다. 수치를 바탕으로 한 기사를 실으면서 일곱 멤버의 영향력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들은 빌보드 차트 집계에 활용되는 데이터 분석 기관 루미네이트(Luminate)가 공유한 자료를 근거로 ‘Anpanman’의 판매량이 직전 집계 기간 대비 약 5만 퍼센트 증가했다고 전했다. “팬들은 새로운 음악 공개를 앞둔 방탄소년단의 과거 노래에 다시금 주목했고 그 중심에 ‘Anpanman’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는 미국이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모든 것에 열광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멤버들의 솔로곡도 글로벌 차트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진 솔로 2집 ‘Echo’의 타이틀곡 ‘Don’t Say You Love Me’와 정국의 솔로 싱글 ‘Seven (feat. Latto)’이 빌보드 ‘글로벌 200’에 173위, 199에 자리했다. ‘글로벌(미국 제외)’에는 ‘Don’t Say You Love Me’(83위), ‘Seven (feat. Latto)’(104위), 지민 솔로 2집 ‘MUSE’의 타이틀곡 ‘Who’(161위)가 포진했다. 방탄소년단의 앤솔러지 앨범 ‘Proof’는 ‘월드 앨범’ 8위에 머무르면서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진의 솔로 1집 ‘Happy’는 12위로 재진입해 꾸준한 관심을 증명했다. 지민의 ‘MUSE’는 18위를 차지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내년 봄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예고했다. 최근 멤버들은 위버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완전체로 연습 중인 모습을 공개하며 컴백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