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지석진이 모친상을 당했다. 생애 첫 대상 수상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시간이 찾아왔다. 고인이 별세한 지 하루가 지난 25일에도, 빈소에는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석진의 모친 김이자 씨는 지난 24일 새벽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입관식은 25일 오전 11시에 마무리 됐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5시 20분에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천에덴낙원이다.
지석진은 현재 유가족들과 함께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가 지난 25일에도 연예계 동료들과 선후배들의 발걸음과 근조화환이 이어지며 고인의 마지막 길에 마음을 보태고 있다.
특히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유재석과 김종국이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오랜 동료로서 조용히 자리를 지킨 두 사람의 행보에 깊은 위로의 마음이 전해졌다.
이 밖에도 MC 전현무, 개그맨 정준하, 김대희, 남희석, 류담, 임하룡, 권영찬, 김숙, 김지선, 이홍렬, 오재미, 김영철, 김태호 PD, 방송인 김구라, 서경석, 제이쓴·홍현희 부부, 배우 이성민, 황정민, 차태현, 이광수, 한지민, 이종혁, 가수 이현도, 에이핑크 윤보미, 이승기, 딘딘, god 박준형 등 방송·연예계 인사들이 근조화환과 메시지 등 각자의 방식으로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
이번 비보는 지석진에게 더욱 남다른 시점에 전해졌다. 그는 지난 21일 열린 ‘제3회 핑계고 시상식’에서 데뷔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방송 인생의 한 정점을 찍은 바 있다. 당시 그는 “버티고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온다는 말이 진심이라는 걸 느꼈다”고 소감을 밝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사흘 만에 전해진 모친상 소식에 동료들과 팬들의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무대 위에서의 환희와 삶의 가장 개인적인 이별이 맞닿은 시간, 지석진은 지금 카메라 밖에서 조용히 고인을 떠나보내고 있다.
한편 지석진은 SBS ‘런닝맨’, tvN ‘식스센스: 시티투어2’, 유튜브 채널 ‘지편한세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꾸준히 대중과 만나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