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잔이 오가자 수위도 함께 올라갔다. 정우성 옆자리에 앉은 이명화는 “이 술 먹고 내일 죽어야겠다”는 말까지 꺼냈고, 현장은 웃음과 당황이 동시에 터졌다. 그리고 그 순간, 이영자가 단번에 선을 그었다.
2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의 주연 배우 정우성, 현빈, 박용우, 노재원, 강길우가 이영자가 운영하는 ‘유미 가맥’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가맥집 분위기가 무르익자, 이명화는 정우성 옆자리에 자연스럽게 앉아 술잔을 건넸다. 이명화는 술을 받으며 “정우성 씨가 주는 술 먹고 내일 죽어야겠다”고 말해 현장을 단숨에 술렁이게 했다. 이에 정우성은 당황한 표정으로 “죽진 마세요. 건물도 갖고 계신데”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고, 이명화는 곧바로 “그럼 그럴게요”라며 태도를 바꿔 또 한 번 폭소를 유발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스튜디오 반응도 즉각 터졌다. 홍현희는 “저 언니 저렇게 웃는 거 처음 본다”고 말했고, 송은이는 “평소엔 인중 주변에 짜증이 가득한데 지금은 표정이 완전히 풀렸다”고 짚었다. 양세형 역시 “눈썹 각도부터 다르다. 원래는 위로 치켜 올라가는데 지금은 부드럽게 내려왔다”며 캐릭터 변화를 분석했다.
분위기가 과열되자, 이영자가 즉각 개입했다. 이명화가 연이어 개인사를 섞은 농담을 이어가자 이영자는 “아니, 어디서 플러팅을 해!”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상황을 정리했다. 웃음은 살리되 선은 넘기지 않겠다는 명확한 제스처였다.
짧은 술자리 해프닝이었지만, 정우성 앞에서 확 풀린 이명화의 멘트, 이를 단칼에 정리한 이영자의 일침은 이날 방송의 가장 강한 예능 포인트로 남았다. 웃음과 제어가 동시에 작동한 순간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