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 의혹’ 숙행 없는 ‘현역가왕3’ 9.6% 기록하며 인기 고공행진 [MK★TV시청률]

‘현역가왕3’ 김태연과 홍자 등 정통 트롯 강자들이 올인정 10점 축포를 터트리며 본선에 직행해 자존심을 지킨 가운데 최종 방출자 선정 후 26인만이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지난 30일(화) 밤 9시 40분 방송된 MBN ‘현역가왕3’ 2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10.3% 전국 시청률 9.6%를 기록하며 지난 1회에 비해 각각 2%, 1.6% 상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지상파-종편-케이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부터 화요일 전 채널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까지 모조리 석권하며 압도적인 장악력을 증명했다.

‘현역가왕3’ 2회는 정훈희, 현숙, 장은숙, 최진희, 서주경, 정수라, 유지나, 한혜진, 서지오, 김혜연까지 활동 연차만 도합 418년 차 대한민국 레전드 현역 10인의 ‘마녀심사단’이 평가하는 ‘마녀사냥’ 예선전이 이어졌다. 먼저 아버지 소명부터 오빠 소유찬까지 트롯 가수 집안의 막내딸 현역 16년 차 소유미가 막강 비주얼을 뽐내고 등장해 외모가 아닌 노래로 평가받고 싶다며 정통 트롯 ‘삼다도 소식’을 선보였지만, “경연에서는 가장 잘하는 무대를 해야 한다”라는 지적을 받으며 인정 5점을 얻었다. 트롯 오디션만 4수째라는 현역 8년 차 한여름은 중저음 정통 트롯의 맛을 살려 ‘님이라 부르리까’를 열창했지만 “너무 어설픈 꺾임이었다”라는 매서운 심사평 속에 5점을 받았다.

‘현역가왕3’ 김태연과 홍자 등 정통 트롯 강자들이 올인정 10점 축포를 터트리며 본선에 직행해 자존심을 지킨 가운데 최종 방출자 선정 후 26인만이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일본 각종 노래대회에서 트로피를 휩쓴 독보적인 엔카 신동 15세 현역 0년 차 아키야마 사키는 “일본에는 엔카로 대결하는 방송이 없다”라고 다부진 출전 이유를 밝혔고, 일본 정통 엔카 ‘야와라’를 환상적인 폭풍 꺾기로 구사해 인정 8점을 받았다. ‘넬라 판타지아’ 신드롬의 주인공 현역 16년 차 배다해는 ‘넬라 판타지아’를 넘어서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 ‘애모’를 선보였지만 “깨끗하게 불렀다”, “노래에 희로애락이 담겼으면 좋겠다”라는 극과 극 평가를 동시에 받으며 5점을 획득,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유진에 이어 포항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국악 전공자 현역 1년 차 류연주는 트롯도, 경연도 처음이라며 긴장감을 내비친 후 ‘무슨 사랑’를 열창했지만, 원곡자 유지나에게서만 1점을 받은 후 눈물을 펑펑 쏟았다. ‘미스트롯2’ TOP5에 올랐던 현역 4년 차 김의영은 ‘아름다운 이별’을 택해 톡 쏘는 캡사이신 보이스를 뽐냈지만, “노래는 마음으로 부르는 거지 테크닉으로 부르는 게 아니다”라는 정훈희의 심사평과 함께 인정 8점을 받아 고개를 떨궜다.

국악 신동 출신의 돌아온 아기 호랑이 현역 5년 차 김태연은 음원, 팬덤, 가창력을 갖춘 괴물 보컬답게 “‘현역가왕3’ 나왔으면 가왕은 한번 해봐야죠”라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사춘기로 인해 ‘현역가왕1’에 나오지 못해서 아쉬웠다는 김태연은 ‘단현’으로 정통 트롯의 애절함을 탁월하게 뿜어내며 올인정 축포를 터트린 후 “변성기가 와서 슬럼프였다”라는 그간의 속앓이를 눈물과 함께 털어놔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아이돌 그룹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출신에 발레리나 경력까지, 하늘이 내린 퍼포머로 주목받은 현역 21년 차 스테파니는 다리를 위로 찢는 남다른 인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테파니는 “국가대표 퍼포머로 꼭 무대에 서고 싶다”라는 힘찬 일성과 함께 ‘새벽비’를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로 펼쳤지만 중간 음 이탈로 9점을 받아 “완벽하지 못했다”라는 아쉬움을 삼켰다.

감성 보컬 대명사 현역 14년 차 홍자는 “다시 평가받는 것이 두려워서 ‘현역가왕1’을 고사했다”라고 감춰둔 상처를 고백했지만, ‘너 떠난 후에’를 호소력 짙은 곰탕 보이스와 풍부한 감정선의 콜라보로 완성해 올인정 10점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1세대 원조 아이돌 ‘베이비복스’ 메인보컬인 현역 29년 차 간미연은 몇 달 전 트롯 앨범을 발매한 트롯 1년 차라며 한 소절을 불러 놀라움을 안겼고, 변함없는 방부제 미모를 빛내며 ‘화난 여자’를 간드러진 매혹 보이스로 완성했지만 “가사 전달이 안 됐다”라는 평을 얻으며 5점을 받았다. ‘현역가왕1’ TOP3 김다현의 친언니 진소리는 동생 후광에 가려져 있던 아픔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나왔다고 출전 이유를 전한 후 ‘용두산 엘레지’를 애절한 구음을 넣어 뽑아냈지만 곡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평가 속에 5점을 기록했다.

이어 드디어 얼굴을 가리고 있던 ‘마스크 걸즈’ 3명이 호명되면서 현장을 뒤흔들었다. 현역 12년 차 반가희와 “장도연 같다”라는 추측을 유발했던 현역 5년 차 하이량, 현역 14년 차 강혜연 등 ‘현역가왕1’에 출전했던 세 사람이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드러내자 열화와 같은 응원이 쏟아졌지만, 이때 신동엽이 “생존자는 오직 1명뿐. 2명은 무조건 방출 후보”라는 잔인한 룰을 발표하면서 현장이 얼어붙었다. 첫 번째로 나선 반가희는 ‘상처’를 깊고 짙은 창법으로 소화해 “시원하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하이량은 허스키 보이스의 신흥 강자답게 ‘모성초’를 불렀고 “엄마는 엄마니까 다 괜찮다”라는 먹먹한 내레이션까지 더하면서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평소보다 더욱 긴장된 표정의 강혜연은 완벽한 완급조절로 ‘날개’를 전율 돋는 무대로 이끌었고, ‘마녀심사단’의 오랜 의논 끝에 강혜연이 승리해 생존을 확정 지었다.

트롯계 마릴린 먼로라는 9등신의 현역 16년 차 장태희는 혈액암으로 1년을 투병한 후 노래를 하고 싶어 4년 만에 나왔다며 ‘발병이 난데요’를 열창했지만 6점을 획득했고, 원곡자 서주경에게 “내면의 색을 보여주길 바란다”라는 조언을 들었다. 걸그룹 출신의 원조 트롯 퍼포머 현역 13년 차 장하온은 ‘오늘 밤에 만나요’를 트롯 댄스 브레이크의 원조다운 퍼포먼스로 표현해 9개 인정을 받았다. “10년 동안 굶주렸다”라는 야심찬 각오를 드러낸 현역 10년 차 구수경은 ‘여기서’를 3단 고음부터 안정적인 저음까지 신들린 가창력으로 선보여 9점 인정을 받았다. 이어 “안 누른 게 아니라 못 눌렀다”라는 장은숙의 사과와 최진희로부터 “어디 갔다가 이제 왔어”라는 극찬에 뛸 듯이 기뻐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마녀사냥’ 예선전이 종료된 후 살 떨리는 최종 방출자 통보 순간을 맞이했다. 차지연, 이수연, 솔지, 김태연, 홍자가 올인정 10점으로 본선 직행을 확정 지은 가운데 9명의 방출자 후보 강예슬, 류연주, 한여름, 간미연, 배다해, 소유미, 진소리, 반가희, 하이량이 무대에 일렬로 대기해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마녀심사단의 회의로 결정된 최종 방출자로 강예슬, 류연주, 반가희가 호명됐고, 현역들은 물론 마녀심사단까지 눈물로 인사를 전했다. 본선 진출자 26인 가운데 예선 MVP에 차지연이 선정됐고 차지연은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사력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해 본격적인 본선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한편 MBN ‘현역가왕3’ 3회는 오는 2026년 1월 6일(화)에 방송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어도어, 다니엘 및 민희진에 431억 배상 청구
상간녀 의혹받는 숙행, MBN 현역가왕3 하차
효민, 시선 집중되는 우월한 글래머 S라인 옆태
박하선 하영 한지은, 아찔한 노출 드레스 자태
대한민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 7~8위권 전력 평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