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이혼은 끝이 아니었다.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이혼 이후 겪은 공황과 신체적 후유증을 고백하며, 무너졌던 시간과 그 후의 삶을 조심스럽게 꺼내놓았다.
이지현은 오는 1월 3일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두 차례의 이혼을 거치며 겪었던 심리적·신체적 붕괴 과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이혼 이후 어느 순간 숨이 막히고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며 “119를 불러 응급실에 실려 간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특히 이지현은 현재까지도 일상에 제약이 남아 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아직도 30분 이상 운전을 못 한다. 무섭다”며 공황장애로 인한 후유증을 직접적으로 설명했다. 이혼이라는 선택 이후 감정의 문제가 아닌, 삶 전반이 흔들렸던 시간을 겪고 있다는 고백이었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정가은도 함께해 공감의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돌싱맘’이라는 공통된 위치에서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다 이내 눈물을 쏟아내며, 쉽게 말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드러냈다. 이지현은 “집에 가면 안 돼요? 왜 자꾸 울려요”라며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지현은 “싸인은 함부로 하면 안 된다”는 한마디로 자신의 경험을 정리했다.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선택이 이후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자신의 시간을 통해 전하고 싶었다는 진심이 묻어났다.
함께 자리를 한 김주하는 “이혼이라는 단어 하나로 인생이 끝날 것 같았다는 두 사람의 말이 오래 남는다”며 조용히 대화를 이끌었고, 세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다시 삶을 버텨온 시간을 공유했다.
한편 이지현은 2013년 결혼해 두 자녀를 얻었으나 2016년 이혼했고, 이후 안과 전문의와 재혼했으나 2020년 다시 파경을 맞았다. 현재는 두 자녀를 홀로 양육하며 제2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혼은 끝이었지만, 회복은 아직 진행 중이었다. 이지현의 고백은 ‘선택 이후의 삶’을 조용히 돌아보게 만들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