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6시즌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난 별은 고양 소노에서 활약 중인 네이던 나이트(28·203cm)였다.
나이트가 맹활약을 펼친 ‘팀 브라운’은 1월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남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팀 코니’를 131-109로 제압했다.
나이트는 29분 36초간 코트를 누비며 3점슛 3개 포함 47점 17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을 기록했다. 나이트는 림을 부수어버릴 듯한 파워 넘치는 덩크슛을 연달아 터뜨렸고, 외곽에선 확률 높은 3점슛을 자랑했다.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팀 브라운에선 MVP 나이트를 비롯해 이선 알바노(22점 4어시스트), 안영준(16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유기상(15점 3리바운드) 등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유도훈 안양 정관장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팀 코니에선 양준석(27점 5어시스트), 이원석(21점 6리바운드), 이관희(2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박지훈(1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총 83표 중 74표를 받아 MVP 수상의 기쁨을 맛본 나이트는 “아주 좋은 하루였다”며 “올스타전에 참가한 모든 선수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더 재밌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나이트는 이어 “여러 리그를 경험했지만 올스타전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말 뜻깊은 하루였다. 좋은 선수들과 경기한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MVP까지 받았다. 또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마지막 올스타전이었다. 그런 경기에서 MVP를 받아 더 뜻깊은 것 같다. 평생 잊지 못할 하루”라고 웃어 보였다.
한편, 덩크슛 콘테스트에선 안대로 눈을 가리고 덩크슛을 꽂아 넣은 조준희가 2년 연속 덩크왕에 올랐다. 3점슛 콘테스트에선 알바노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일대일 콘테스트에선 에디 다니엘이 정성조를 따돌리고 최강자에 이름을 올렸다.
2쿼터 시작 2분 49초 동안엔 양 팀 코칭스태프가 선수로 변신해 맞붙기도 했다. KBL이 준비한 특별한 이벤트였다.
팀 브라운에선 조상현, 전희철, 김주성, 손창환, 강혁이 선수로 나섰고, 팀 코니에선 유도훈, 문경은, 김효범, 양동근, 함지훈이 코트를 밟았다.
팀 코니 코치를 맡은 이상민 부산 KCC 감독은 뛸 수 없는 상태여서 함지훈이 대신 나섰다.
나이트는 이를 가장 흥미로운 순간으로 꼽았다.
나이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는 게 쉽진 않다”면서 “딱 하나를 꼽아야만 한다면, 2쿼터 시작할 때 감독님들이 나와서 경기한 순간”이라고 짚었다.
나이트는 덧붙여 “올스타전에서 뛴다는 건 내 가치를 인정받는 일이다.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 내년엔 팬 투표를 통해서 올스타전에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나이트는 올스타전 MVP 상금 활용에 관해선 “책임감 있는 경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웃은 뒤 “저축을 하거나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잠실=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