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한계 없이”…‘10년차’ 츄가 담아낸 ‘다채로운 사랑’[MK★인터뷰]

“몇 년 차를 떠나서도 꾸준히, 한계 없이 더 활동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데뷔 10년차가 된 가수 츄가 첫 정규 앨범을 들고 컴백했다. 늘 사랑스럽고 밝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츄이지만, 이번엔 좀 낯설다. 다양한 장르의 곡을 통해 다채로운 사랑을 음악으로 이야기하는 ‘가수 츄’는 진지함을 가득 품은 새로운 얼굴로 돌아왔다.

“정규 앨범을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보니까 긴장도 되고 기다렸던 순간이라 설레기도 했다. 제가 언젠가는 앨범에 다양한 목소리와 다양한 장르를 한 번에 꽉 채워서 낼 수 있을 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지금이 가장 정규 앨범을 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한 타이밍이 아닐까 싶었다.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앨범이 될 수 있는 앨범이 아닐까 생각에 설렜다.”

사진=AT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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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의 첫 정규 앨범 ‘XO, My Cyberlove’는 현실과 가상이 겹쳐지는 시대 속 ‘관계의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한 앨범으로, 디지털 신호를 통해 이어지는 사랑의 형태를 츄만의 존재감 있는 보컬과 감성으로 해석한 현대적 러브 스토리를 담았다.

츄가 첫 정규 앨범을 내게 된 타이밍은 ‘지금’이었다. 그렇게 생각했던 이유는 실력이 완벽하게 준비되어서는 아니었다. 그보다는 ‘나의 목소리를 하나의 앨범에 꽉 채울 수 있는 최적기’라는 생각에서 작업에 돌입하게 됐다.

“제가 실력이 완벽하게 준비됐다기보다는 활동하면서 꾸준히 레슨이나 연습을 받아왔다. 그러면서 음악의 방향성, 제가 잘 할 수 있는 방향성도 명확해졌고 팬들이 원하는 모습이 다양하기도 하고 하나에 국한되어 있기도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목소리로 전하는 이야기들로 앨범 하나로 꽉 채우는 것을 목표로 했을 때 지금이 최적기라고 생각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여기서 끝이 아니라 정규 앨범을 시작으로 제 이야기를 풀어가고 싶은 시작점이라는 의미에서 적기라고 생각했다.”

이번 정규 앨범은 총 9곡의 팝, R&B, 인디, 하이퍼팝, 얼터너티브 등 다양한 장르의 트랙들로 구성되어 츄의 보컬 톤과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녹아내며 각 트랙이 가진 다양한 감성들이 하나의 유기적인 내러티브를 형성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XO, My Cyberlove’는 반짝이는 신스와 80년대 질감, K-POP 특유의 빛나는 느낌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느낌의 아날로그 팝 트랙이다. 리드미컬하게 흘러가는 멜로디와 츄의 섬세한 보컬이 조화를 이루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주고받는 신호들이 하나의 감정으로 연결되는 독특한 구조를 완성한다.

특히 츄가 정규 앨범에 공통적으로 담아내고 싶었던 건 ‘다양한 시각의 사랑 형태’였다. 츄는 “연인 간의 사랑, 친구 간의 사랑,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 강아지를 사랑하는 마음, 여러 가지 사랑의 형태를 담았다. 다양한 형태를 공감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그런 이야기를 노래, 녹음하거나 했을 때 너무 공감하는 이야기였고, 제 이야기처럼 만드는 게 정규앨범의 목표였다. 이야기의 흐름이 스토리텔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정규 앨범을 준비하면서 부담을 느낀 부분도 있었다. “계속해서 레슨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주변에서 제가 제 스스로를 너무 낮춘다고 하더라. 목소리에 제일 자신 있는 나였는데, 정규를 준비하면서 ‘사람들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까?’라고 걱정하는 점이 큰 고민이었다. 그걸 해결하려고 연기 활동을 하면서도 꾸준히 트레이닝을 놓지 않으려고 했다. 정규 준비하는 마음가짐은 곡 하나를 낼 때와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곡마다 다른 스토리에 감정이입을 하고 이야기가 이어지면 좋겠다에 중점을 뒀다.”

다양한 형태의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츄는 앞으로도 다채로운 이야기를 노래로 풀어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풀어내는 자신의 음악을 모두가 궁금해했으면 하는 게 츄의 목표이기도 하다.

사진=ATRP

“‘츄 앨범이 뭔가 그동안의 이야기와 이어지네’라든지,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에 대해 궁금해졌으면 좋겠다. 언젠가는 제 노래를 직접 만들어서 냈을 때도 음색이나 멜로디 라인이 저만의 스타일이 생겨서 믿고 듣고 찾고 싶어지게 만드는 게 목표다. 꾸준하게 저만의 스타일로 음악을 만들어가는 게 목표다.”

2017년 데뷔한 츄는 올해로 데뷔 10년차를 맞았다. “‘10년차’라는 단어가 다가오지 않을 정도로 낯설게 느껴진다. 그 정도로 이 직업이 너무 즐겁고 노래하는 게 즐거웠고 무대 하는 순간순간이 즐거웠다. 노래를 못한다면 어떻게 살았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가수로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짧게 느껴져서 10년차라는 게 다가오지가 않더라. 몇 년 차를 떠나서도 꾸준히 한계 없이 더 활동하는 가수가 되고 싶고 많은 선배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도전해나가고 써내려 나가는 가수가 되고 싶다. 언젠가는 콘서트를 해서 좋은 곡들을 부르는 콘서트를 믿고 올 정도로 기대되는 솔로 가수가 되는 게 꿈이다.”

츄는 가수 활동 외에도 연기자로서도 활발하고 활동 중이다. 그는 이렇게 다양한 부분으로까지 확장해나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유는 크게 다르지 않다. 감정표현을 하는데에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노래는 내 이야기를 전달하는, 노래하는 거지만 감정표현을 하는데에는 같은 점이 매력적이었고 연기를 하면서 모니터링을 할 때는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또 다른 새로움에 재미가 있었다. 더 다양한 새로운 모습을 꺼내보고 싶었고 그게 모르는 모습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궁금증이 생기더라. 내 것이 아니더라는 생각을 했는데 도전하면 할수록 큰 매력이 느껴지고 작은 표정들에 재미가 느껴졌다. 예능에서 보여줬던 저의 기본적인 밝은 캐릭터를 연기에서는 다른 사람의 김지우를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생긴 것 같다. 그래서 연기로도 많은 분들에게 즐겁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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