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1위팀 대한항공을 상대하는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권영민 감독은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4라운드 대한항공과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예상했다.
한국전력은 4라운드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을 연달아 이긴 뒤 하위권 팀인 삼성화재, 우리카드에 연달아 5세트 접전 끝에 졌다. 12승 10패 승점 35점으로 4위에 머물러 있다.
그는 “나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선수들도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지난 경기 아쉬운 패배를 돌아봤다.
경기가 끝난 뒤 베테랑급 선수들과 소주잔을 기울였다고 밝힌 그는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선수들이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음을 느꼈다. 이번 경기 준비하면서 부담을 덜어줘야겠다고 생각했고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했다. 지금이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부분을 신경썼다”며 경기 준비에 대해 말했다.
특히 세터 하승우에 대해서는 “경기가 끝난 뒤 뭐라고 했고 이후 소주 한 잔 하면서 미안해서 ‘나도 세터 출신이었고 이해한다’고 말했다. 승우 얘기를 들어보면 선수 자신도 중요한 상황에서 흔들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편하게 그냥 네가 하고 싶은 거 하라’고 얘기했다”며 부담을 덜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지난 경기를 지켜본 그는 “1위 팀이지만, 연패중이었기에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상대보다 좋았다. (한)선수가 운영을 잘했다. 러셀이 안 좋으면 속공이나 아웃사이드 히터쪽에 득점을 내줬다”며 세터 한선수의 존재감을 높이 평가했다.
자연스럽게 이날 경기의 포인트도 세터 공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리는 미팅 때 리시브를 흔들지, 세터를 힘들게 할 것인지 두 개를 정하고 들어간다. 오늘은 (한)선수르 흔드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쇼(베논의 애칭)나 김정호같은 경우 서브가 강하기에 자기가 좋아하는 코스로 때리라고 지시했고, 나머지는 코스 공략을 해서 (한)선수가 힘들게 하는 것이 편할 거 같아 주문했다”며 공략 계획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권 감독은 “우리는 기회에 약하지만, 위기에서 강한 팀”이라고 언급한 뒤 “전반기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 선수들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지가 보였다. 상대가 정지석이 나온다는 가정 아래 준비했다. 오늘 경기 잘해서 이겼으면 좋겠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들어가서 신나게 부담없이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수원=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