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3 축구 대표팀 이민성 감독이 패배를 인정했다.
한국은 1월 20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전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한국은 우승을 차지했던 2020년 태국 대회 이후 6년 만에 4강에 올랐으나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겨냥해 21세 이하(U-21)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린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자존심을 구겼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에 너무 위축된 경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감독은 “후반에는 잘 맞서 싸웠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해 아쉬웠다”며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층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은 전반전 슈팅 수에서 1-10으로 일방적으로 밀리며 사실상 ‘반코트 경기’를 펼쳤다. 이런 상황에서 결승골까지 실점했다.
한국은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하며 슈팅 수에서 7-2로 앞섰다. 하지만, 세밀함이 떨어졌다.
한국은 결실을 보지 못했다.
이 감독은 후반 들어 경기 양상이 달라진 점에 대해 “전반에는 수비로 방어하는 위치에서 경기가 진행됐다면, 후반에는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을 시도한 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평가했다.
특히 ‘일본 골키퍼의 선방이 좋았던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감독은 “상대 골키퍼가 잘 막았다기보다 우리가 잘 차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축구는 득점해야 이기는 건데, 득점하지 못한 것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3·4위전을 치른다. 상대는 ‘김상식호’ 베트남과 중국의 준결승 경기 패자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