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A레이커스를 100억 달러에 매각한 지니 버스, 그는 팀의 간판 스타 르브론 제임스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다.
‘ESPN’은 22일(한국시간) “버스 가문의 내분이 어떻게 레이커스의 100억 달러 매각을 초래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난해 구단 매각을 결정한 버스 가문의 행보를 조명했다.
버스 가문은 지난 1979년 제리 버스가 6750만 달러에 구단을 인수하며 팀을 이끌어왔다. 2013년 제리 사후 딸 지니가 구단주 자리를 이어받았다.
지니는 지난 6월 LA다저스 구단주인 마크 월터에게 약 100억 달러 규모에 구단을 매각했고, 구단주 대리인 겸 연구 및 게발 부문 부사장을 맡고 있던 동생 조이와 부단장을 맡고 있던 또 다른 동생 제시를 해고해 논란이 됐다.
이 기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지니와 팀의 간판 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관계에 관한 것이었다.
ESPN은 지니가 르브론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며 그가 르브론에게 실망했던 이유들을 언급했다. 구단 내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한 내용에 따르면, 지니는 르브론의 과도한 자존심, 그리고 에이전시 클러치 스포츠를 이용해 팀에 지나친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는 점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지니는 또한 르브론이 2018년 레이커스에 합류했을 당시 침체됐던 팀의 구단주로 여겨지는 것에 대해서도 못마땅하게 여겼다. 르브론은 2017년부터 레이커스에 합류 의사를 드러내왔는데 “팀이 그를 택했다”가 아닌 “그가 팀을 택했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지는 모습이 못마땅했던 것.
두 사람의 사이가 벌어진 가장 결정적인 계기는 2021년 7월 레이커스가 진행한 트레이드였다. 당시 레이커스는 다섯 개 팀이 연관된 트레이드를 통해 워싱턴 위저즈에서 러셀 웨스트브룩을 영입했다.
이 트레이드는 르브론을 달래기 위해 진행됐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레이커스는 다음 시즌 33승 49패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이 과정에서 르브론이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모습을 보였고, 지니가 이에 분노했다는 것이 ESPN의 설명.
2024년 드래프트도 지니를 불편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 당시 레이커스는 전체 55순위로 르브론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를 지명했다.
ESPN은 지니가 이후 르브론이 이 선택에 감사함을 표하기를 원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니는 성명을 통해 이같은 보도를 적극 부인했다. 그는 “르브론이 우리를 위해 해온 모든 훌륭한 일들을 생각하면, 그가 우리 가족 문제에 휘말리는 것은 부당한 일이다. 그의 공로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에게 불공평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