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코너 맥그리거, 션 오말리가 부활했다.
오말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송야동과의 UFC 324 코메인 이벤트 밴텀급 매치에서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 승리했다.
오말리는 메랍 드발리시빌리에게 2연패 당하며 제2의 맥그리거라는 평가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렇기에 송야동전 승리는 반갑다. 그는 다시 한 번 밴텀급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송야동은 오말리를 상대로 대단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아쉽게도 판정 패배했다.
1라운드 초반, 송야동의 적극적인 레그킥이 위력을 발휘했다. 다만 오말리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기습적인 왼손 펀치, 그리고 킥을 통해 분위기를 바꿨다. 송야동의 무한 전진, 그러나 오말리의 사이드 스텝을 통한 탈압박도 날카로웠다.
문제는 1라운드 막판, 송야동의 기습적인 테이크 다운 성공이었다. 오말리의 길로틴 시도마저 무산, 1라운드는 혼란스럽게 마무리됐다.
2라운드도 오말리가 아닌 송야동의 흐름이었다. 송야동의 탄탄한 수비, 그리고 적극적인 압박에 오말리도 고전했다. 기습적으로 거리를 좁히며 들어간 태클, 여기에 테이크 다운 성공까지 이어지며 송야동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오말리도 큰 어려움 없이 다시 일어섰으나 송야동의 펀치에 이은 킥에 흔들렸다.
오말리 입장에선 1, 2라운드 모두 확실히 가져가지 못한 불안함이 있었다. 송야동 역시 적극적으로 압박했고 테이크 다운까지 성공했지만 포인트 싸움에서 압도했다고 볼 수 없었다. 그렇게 시작된 3라운드는 누군가 확실히 가져가야만 했다.
3라운드도 송야동이 옥타곤 중앙을 점유, 오말리가 반격하는 모습이었다. 송야동의 빠르고 날카로운 타격은 오말리에게 있어 큰 부담이었다. 물론 송야동도 오말리의 카운터를 가볍게 볼 수 없어 결정적인 순간은 쉽게 오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오말리에게 더 유리한 상황으로 흘렀다. 송야동의 적극적인 압박은 대단했으나 정확도에서 오말리가 압도했다. 오말리의 정확한 펀치는 대등했던 흐름을 무너뜨렸다.
끝내 오말리가 송야동을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다시 한 번 밴텀급 정상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