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가 홍혜걸이 아내 여에스더가 병원을 접고 사업에 뛰어들게 된 결정적 계기를 직접 밝혔다.
28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골프장에 수영장 달린 남편 저택, 여에스더의 사연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인 장영란은 제주도에 위치한 홍혜걸·여에스더 부부의 저택을 찾았고, 자연스럽게 여에스더의 사업 시작 배경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홍혜걸은 “집사람이 30대 중반에 변에서 피가 섞여 나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너무 젊은 나이라 이상해서 바로 내시경을 했는데, 화면에 이만한 검은 혹이 보였다”며 “의대에서 배웠던 바로 그 암의 전 단계였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조직 검사 결과는 암 직전 단계인 선종이었고, 조기 발견으로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그때 발견하지 못했으면 지금 집사람은 없었을 것”이라며 “그 일을 계기로 검진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여에스더는 장 건강과 직결된 프로바이오틱스에 주목했고, 관련 논문을 가장 먼저 찾아보며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홍혜걸은 “아내가 ‘이걸 제일 잘 만드는 회사가 어디냐’를 찾았고, 미국 의사들 평가에서 1등을 하는 회사를 선택했다”며 “그게 지금 사업의 출발점이었다”고 말했다. 첫 제품 역시 유산균이었다고 덧붙였다.
초기 자금에 대해서는 “종잣돈은 내가 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아내는 병원에서 돈을 거의 못 벌었다. 하루에 환자 한 명 붙잡고 30분씩 상담하다 보니 임대료 내기도 빠듯했다”며 “그동안은 내가 다 감당했다”고 말했다.
사업 초창기에는 쉽지 않은 시간도 있었다. 홍혜걸은 “제품을 알리려고 백화점 식품관에서 가운 입고 직접 판매를 했다”며 “한 성형외과 의사가 ‘요즘 젊은 것들은 별짓 다 한다’며 지나가더라. 그런 수모도 겪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상처를 안고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여에스더의 사업은 매출 3천억 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장영란이 “지금 매출이 얼마나 되느냐”고 묻자, 홍혜걸은 “3천억은 넘는다. 아마 더 될 것”이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여에스더는 의사로서의 경험과 개인적인 생존의 기억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홍혜걸과 함께 건강한 삶의 중요성을 꾸준히 전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