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이 에이스 우빛나의 10골을 앞세워 7골 차 열세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서울시청은 1일 오후 4시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6매치 경기에서 광주도시공사를 29-28로 꺾었다.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서울시청은 3승 1무 2패(승점 7점)로 4위를 유지했고, 광주도시공사는 2승 4패(승점 4점)로 6위에 머물렀다.
서울시청은 우빛나가 10골 5도움으로 공격을 이끌며 경기 MVP에 선정됐고, 조수연이 5골, 안혜인이 4골을 보태며 고른 득점력을 보여줬다. 골문에서는 정진희 골키퍼가 13세이브를 기록하며 후반 흐름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특히 후반 초반 연속 선방과 7미터 드로우 선방은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공방으로 시작됐지만, 전반 중반부터 광주도시공사가 주도권을 잡았다.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데다 이민지 골키퍼의 선방까지 더해지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서울시청은 피벗 안혜인을 활용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책이 이어졌고, 광주도시공사는 가로채기 이후 속공으로 11-5까지 달아났다. 이후 7명을 공격에 투입하는 승부수까지 더해 15-8, 7골 차 리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전반 막판 정진희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서울시청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우빛나와 안혜인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전반은 광주도시공사가 16-1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경기 양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서울시청이 시작과 동시에 3골을 몰아넣으며 흐름을 뒤집었고, 정진희 골키퍼가 7미터 드로우를 막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골 차로 쫓기던 광주도시공사가 이민지 골키퍼의 선방으로 20-17까지 달아났지만, 실책과 2분간 퇴장이 겹치며 다시 추격을 허용했다.
서울시청은 실책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공격 전개를 이어갔고, 송지영의 연속 골로 21-20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유정원 골키퍼의 선방으로 광주도시공사가 재역전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다시 점수가 뒤집히며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종료 5분 전까지 26-26 동점으로 팽팽히 맞섰다.
승부는 마지막 1분 30초에 갈렸다. 조은빈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29-28로 앞섰고, 남은 시간 서울시청 수비가 광주도시공사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광주도시공사는 김지현이 9골, 이효진과 최수지가 5골씩 기록했고, 이민지 골키퍼가 7세이브로 맞섰지만 후반 집중력에서 밀렸다. 함지선은 개인 통산 400골을 달성하며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10골, 5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MVP로 선정된 우빛나는 “전반에 힘들게 출발했는데 막판에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서 이번 리그에서 가장 기분이 좋다. 후반에 이렇게 분위기가 바뀔 줄 몰랐다”며 “승점을 따내지 못하면 순위가 떨어진다는 걸 알기에 더 힘을 모았다.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었지만 앞으로도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광주=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