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이 결국 한화 이글스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한화는 “5일 FA 손아섭과 계약했다”며 “계약 조건은 계약 기간 1년 연봉 1억 원”이라고 같은 날 밝혔다.
지난 2007년 2차 4라운드 전체 29번으로 롯데 자이언츠의 부름을 받은 손아섭은 명실상부 KBO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다. NC 다이노스를 거친 뒤 지난해 중반부터 한화 유니폼을 입었으며, 통산 2169경기에서 타율 0.319(8205타수 2618안타) 182홈런 232도루 108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2를 작성했다. 이중 안타 부문은 통산 최다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지난해에는 다소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대권’을 노리던 한화로 향했지만, 이적 후 35경기에서 타율 0.265(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에 그쳤다. 지난해 최종 성적은 111경기 출전에 타율 0.288(372타수 107안타) 1홈런 50타점이었다.
시즌 후 손아섭은 자유계약(FA)시장에 나왔으나, 생각보다 시장 반응은 싸늘했다. C등급 FA라 보상선수 없이 보상금 7억5000만 원만 지불하면 영입할 수 있었지만, 좀처럼 구단들의 러브콜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각 구단들이 모두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최근까지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던 손아섭은 결국 한화와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한화는 “손아섭의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타격 능력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그를 다시 한 번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손아섭은 “다시 저를 선택해주셔서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캠프에 조금 늦게 합류하지만 몸은 잘 만들어 뒀다. 2026시즌에도 한화가 다시 높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손아섭은 오는 6일 일본 고치에서 진행 중인 퓨처스(2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