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호크스가 박지섭과 김진호의 활약을 앞세워 충남도청을 꺾고 2연승을 달리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SK호크스는 6일 오후 5시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제1매치에서 충남도청을 31-26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SK호크스는 9승 2패(승점 18점)로 2위를 유지하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고, 충남도청은 2승 1무 8패(승점 5점)로 6위에 머물렀다.
이날 SK호크스는 박지섭이 7골로 공격의 중심을 잡았고, 김진호가 5골 2도움으로 경기 조율과 득점을 동시에 책임졌다. 여기에 박광순과 박세웅이 나란히 4골씩 보태며 외곽과 속공에서 힘을 더했고, 지형진 골키퍼는 10세이브로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다양한 득점 루트와 안정적인 수비 전환이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경기 운영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박지섭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SK호크스는 민병탁에게 윙 슛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충남도청의 연이은 실책을 박세웅이 속공으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중반에는 충남도청이 육태경의 스피드를 앞세워 추격했고, 김희수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며 격차가 좁혀졌다. 그러나 SK호크스는 박광순의 파워 넘치는 득점과 지형진 골키퍼의 연속 세이브로 다시 흐름을 끌어왔다. 전반 막판 육태경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이주승이 윙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5-14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SK호크스의 집중력이 빛났다. 김태관의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김진호와 장동현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9-15로 달아났다.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공수 전환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충남도청은 김태관과 육태경이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50분 무렵 3골 차까지 좁히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막판 승부처에서는 다시 SK호크스의 해결 능력이 돋보였다. 특히 연달아 얻어낸 7미터 드로우를 성공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충남도청은 김태관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끝까지 추격했지만, 지형진 골키퍼가 결정적인 세이브를 연이어 기록하며 흐름을 끊었다. 결국 SK호크스는 정재완의 쐐기 골까지 더해 31-26 승리를 완성했다.
충남도청은 육태경과 김태관이 각각 8골로 분전했고, 박성한이 3골을 보탰으며 김희수 골키퍼가 6세이브를 기록했다. 민병탁은 개인 통산 100골을 달성하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다소 바랬다.
5골 2도움으로 MVP에 선정된 김진호는 “중간에 조금 흔들렸지만 마무리가 좋아 값진 승리였다. 동료들이 템포 조절을 주문해 준 게 큰 도움이 됐다. 시즌 목표는 부상 없이 챔피언 결정전까지 가는 것이고, 팀은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청주=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