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 무대에 하치무라 루이가 등장했다.
우츠노미야는 7일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의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멜버른과의 NH농협은행 2026 KXO 3x3 홍천 SUPER STOP A조 1차전에서 19-14로 승리했다.
멜버른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심지어 지난해 열린 3x3 아시아컵 MVP 딜런 스티스가 버티고 있어 대단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우츠노미야에는 ‘3x3 하치무라’ 슐레이만 쿨리발리가 있었다. 아라 유다이가 대회 전 코로나 문제로 불참, 단 3명만 출전한 우츠노미야였으나 쿨리발리가 원맨쇼를 펼치며 우승 후보를 무너뜨렸다.
쿨리발리는 세네갈 국적의 아버지, 일본 국적의 어머니를 둔 혼혈이다. 그러나 일본에서 농구를 시작했고 지금은 3x3 전문 선수로서 활약 중이다.
멜버른전 퍼포먼스는 완벽했다. 183cm의 단신 선수이지만 빠른 스피드와 엄청난 탄력, 그리고 특유의 리듬은 멜버른도 쉽게 막을 수 없었다.
쿨리발리는 경기 후 “1명이 이탈하며 3명만 출전하게 됐는데 조금 부담도 있었으나 모두가 협력하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4명이었다면 더 편하고 좋은 경기를 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스티스가 버틴 멜버른은 쿨리발리 입장에서도 부담이 컸던 상대. 그러나 코트 위에선 아시아컵 MVP보다 더 빛났다.
쿨리발리는 “분명 알고 있었다. 그러나 크게 상관하지 않았다. 스티스는 분명 좋은 선수였고 여러 곳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있는 선수라고 들었다. 멜버른도 확실히 강했다. 그러나 그런 부분은 최대한 생각하지 않고 머리를 비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쿨리발리는 일본에서 5대5가 아닌 3x3 전문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때까지 5대5 농구를 했다. 그러나 경기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대학생이 됐을 때 3x3 제의가 있었다. 조금 고민하기는 했으나 도전했고 그렇게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느새 일본 3x3 대표 선수가 된 쿨리발리다. 그는 매해 꾸준히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 열리는 아시아컵 대비 명단에도 포함됐다.
쿨리발리는 “지난해 기회를 놓쳤다. 올해도 예비 엔트리에 포함되기는 했다. 만약 기회를 얻게 된다면 큰 규모의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바랐다.
끝으로 쿨리발리는 “이번 대회 목표는 단 하나, 우승이다. 우리의 최대 목표다”라고 다짐했다.
[홍천=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