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안면 거상 수술 한 달… “이제야 영구 얼굴 보인다”

개그맨 심형래가 안면 거상 수술 이후 한 달이 지난 근황을 직접 전하며, 오랜 시간 자신을 대표해온 캐릭터 ‘영구’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7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심형래와 후배 개그맨 김준호가 함께 출연했다.

이날 MC 김주하는 “최근 공개된 한 장의 사진 때문에 심형래 씨를 모셨다”며 얼굴 전체가 붕대로 감긴 사진을 언급했고, 심형래는 두 차례 안면 거상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밝혔다.

심형래가 안면 거상 수술 이후 한 달이 지난 근황을 직접 전하며, 오랜 시간 자신을 대표해온 캐릭터 ‘영구’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심형래는 “유튜브 ‘영구TV’를 하면서 다시 영구로 나와야 하는데, 아무리 분장을 해도 예전 얼굴이 안 나오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영구는 팔자주름이 없어야 하고 얼굴이 팽팽해야 한다. 분장이 아니라 진짜 영구의 얼굴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수술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수술 후 한 달이 지났다는 그는 “아직 붓기가 완전히 빠지진 않았다”면서도 “이제야 거울을 보면 영구 얼굴이 조금씩 보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출연진들은 한결 매끈해진 얼굴선에 감탄했고, 스튜디오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웃음으로 이어졌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영구 분장’ 비화로 넘어갔다. 심형래는 “나는 분장을 직접 한다”며 MC 김주하를 향해 “편집장님도 영구 가발 쓰면 정말 귀여울 것 같다. 한 번 직접 분장해주고 싶다”고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주하는 처음엔 손사래를 쳤지만, 심형래가 “아이유에게도 영구 가발을 씌운 적이 있다”고 말하자 표정이 누그러지며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심형래는 당시를 떠올리며 “아이유는 얼굴이 워낙 예뻐서 영구 가발을 써도 너무 귀엽더라”고 회상했고, 이와 함께 김준호의 아내 김지민이 과거 영구 가발을 썼던 화면도 공개돼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준호는 “이제 개그계의 거장이 아니라 ‘개그계의 거상’ 아니냐”며 농담을 던졌고, 심형래는 “안 웃기다”며 받아치며 특유의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줬다. 김준호 역시 눈 연기를 많이 하다 보니 눈썹 밑 지방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코미디언으로서의 외모 관리 고충을 덧붙였다.

심형래는 “우리는 캐릭터를 하지 않으면 잘 알아보지 못한다. 그래서 더 철저하게 관리하게 된다”며 “시청자들에게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하나의 예의”라고 강조했다. 웃음 속에서 이어진 대화였지만, 캐릭터에 대한 책임감과 무대에 서는 사람으로서의 자부심은 분명했다.

아이유에서 김지민, 그리고 김주하까지 이어진 ‘영구 가발’ 이야기는 심형래가 왜 여전히 영구를 놓지 않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안면 거상 수술 한 달 차, 그는 이제 다시 ‘영구’로 기억되기 위한 시간을 걷고 있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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