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을 지우고 주근깨를 얹었다. 배우 고현정이 전혀 다른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섰다.
배우 고현정이 15일 자신의 SNS에 “안녕히 주무세용”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특유의 카리스마는 잠시 내려놓고, 전혀 다른 얼굴로 등장했다.
영상 속 고현정은 눈썹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에 주근깨 필터를 더한 모습이다. 또렷하고 강한 인상을 만들어주던 눈썹이 사라지자 얼굴 분위기는 한층 순해졌다. 여기에 홍조가 올라간 볼과 Y2K 감성의 레인보우·하트 스티커 프레임이 더해지며 키치한 무드가 완성됐다.
입술을 오므리거나 장난스럽게 눈을 크게 뜨는 표정까지 더해지자, 기존의 ‘냉미녀’ 이미지는 자연스럽게 봉인됐다. 대신 유럽 인디 영화 속 주인공을 떠올리게 하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살아났다. 프랑스 성장영화 ‘아멜리에’의 소녀 감성과도 닮은 결이다.
특히 눈썹을 지우는 연출은 인상을 비워내는 효과를 낸다. 권위적이고 강한 배우 이미지 대신, 공백이 있는 얼굴로 전환되며 전혀 다른 서사가 읽힌다. 단순한 필터 장난이 아니라, 이미지를 스스로 해체하는 유희에 가깝다.
팬들 역시 “누구세요”, “이게 고현정 맞아?”, “빈티지 감성 찰떡”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한편 고현정은 지난해 SBS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 출연했으며, ‘2025 SBS 연기대상’에서 장르·액션 여자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