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떠난 이유 있었네” 심은경, 日 최고 권위상 또 휩쓸었다 ‘월드스타 입증’

배우 심은경이 일본 영화계에서 다시 한 번 역사를 썼다. 한국에서는 한동안 작품 활동이 뜸했지만, 일본에서는 이미 ‘대체불가 배우’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심은경은 19일 일본 도쿄 시부야 오차드홀에서 열린 ‘키네마준보 베스트텐 시상식’에서 영화 ‘여행과 나날’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가 해당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 배우 수상으로는 1993년 이후 두 번째 기록이다.

‘키네마준보 베스트텐’은 일본 영화 전문지 키네마준보가 주관하는 행사다. 일본 내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 중 하나다. 이번 수상으로 심은경은 일본 영화계에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공고히 했다.

배우 심은경이 일본 영화계에서 다시 한 번 역사를 썼다. 사진=Two Strangers Production committee

이날 무대에 오른 심은경은 “역사 깊은 시상식에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이 작품을 통해 함께 영화를 만들어가는 의미를 깊이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공부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여행과 나날’은 이번 시상식에서 일본 영화 베스트10 1위에도 선정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심은경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현지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사실 심은경의 일본 성공 신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9년 영화 ‘신문기자’로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인 최초 기록을 세웠다. 당시 ‘신문기자’는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화제를 모았고, 이후 넷플릭스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사진=제99회 키네마준보 시상식-오리콘 캡처 화면

2003년 드라마 ‘대장금’에서 아역으로 데뷔한 심은경은 2011년 영화 ‘써니’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2017년 일본 매니지먼트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활동 무대를 넓혔다.

2022년에는 TBS 드라마 ‘백만 번 말할 걸 그랬어’에 출연해 안정적인 일본어 연기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현지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지난해에는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에서 일본어 도슨트로 참여하는 등 문화 영역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심은경은 다음 달 첫 방송되는 tvN 주말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가 되는 법’으로 국내 시청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일본에서 ‘실력파 배우’로 자리 잡은 심은경이 한국 안방극장에서도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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