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이 나의찬의 극적인 버저비터로 패배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하남시청은 22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제5매치에서 SK호크스와 26-26으로 비겼다.
이로써 하남시청은 7승 1무 7패(승점 15점)로 3위를 유지했고, SK호크스는 11승 1무 3패(승점 23점)로 2위를 지켰다.
나의찬은 7골 2도움으로 공격을 이끌며 경기 MVP에 선정됐고, 이병주가 5골로 힘을 보탰다. 골문에서는 이민호 골키퍼가 8세이브를 기록하며 여러 차례 위기를 막아냈다.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만들어낸 값진 무승부였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SK호크스가 김진호의 연속 골로 먼저 치고 나갔지만, 하남시청은 나의찬과 김지훈의 득점으로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상대의 오펜스 파울을 놓치지 않고 연속 득점으로 7-5 리드를 잡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전반 중반 이후 흐름은 SK호크스로 넘어갔다. 하남시청의 실책이 이어지는 사이 김태규, 이주승, 김기민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프란시스코의 속공까지 더해진 SK호크스는 15-12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하남시청은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이병주와 김재순의 연속 골로 1골 차까지 추격했고, 이민호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지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SK호크스는 김진호와 박세웅의 득점으로 달아났지만, 박세웅의 2분간 퇴장과 프란시스코의 레드카드로 수적 열세에 놓이며 위기를 맞았다.
하남시청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이민호 골키퍼의 연속 세이브 이후 나의찬과 원승현의 득점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고, 나의찬의 엠프티 골로 22-21 역전에 성공했다.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종료 20초를 남기고 SK호크스 박지섭이 극적인 득점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나의찬이 과감한 슛을 성공시키며 버저비터를 완성, 경기를 26-26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SK호크스는 박지섭이 5골, 김진호가 4골을 기록했고 지형진 골키퍼가 7세이브로 분전했지만, 수적 열세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며 승리를 놓쳤다.
경기 MVP 나의찬은 “아쉽긴 하지만 지지 않고 무승부라도 거둬 다행이다. 마지막 순간 무조건 공격하자고 마음먹었고, 앞이 비어 있어 자신 있게 던졌는데 골로 이어졌다. 동료들 덕분에 많은 득점과 도움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팀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서울 송파=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