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하게 배운다는 자세로 도전하겠다.” 차두리 화성 FC 감독의 다짐이다.
차 감독은 지난해 화성 지휘봉을 잡고 프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지난 시즌은 화성이 K리그2에 처음 참가한 시즌이다. 화성은 2024시즌까지 K3리그에 속한 팀이었다.
차 감독은 축구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화성은 엄청난 활동량과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2025시즌 K리그2 39경기에서 9승 13무 17패(승점 40점)를 기록했다. 화성은 K리그2 14개 구단 가운데 10위에 올랐다.
차 감독은 “작년엔 모두가 모르는 화성이었다”며 “우리가 무얼 하고자 하는 팀인지 몰랐기 때문에 방심한 팀도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젠 화성이 어떤 팀인지 안다. 누구나 대비를 하고 나올 거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옵션도 늘어나야 한다. 더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매 경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차 감독은 새 시즌을 앞두고 진행한 동계 훈련엔 만족감을 나타냈다.
차 감독은 “동계 훈련을 착실하게 소화했다”며 “작년보다 많은 골과 승수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합류한 선수가 많았다. 그 선수들이 우리 축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신경을 기울였다. 선수들과 많은 영상을 봤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 핵심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이해하는 거였다”고 했다.
화성은 충청남도 보령에서 강한 체력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차 감독은 “보령에선 기초 체력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며 “선수들의 의지도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차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힘든 상황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알고 싶었다. 많은 선수가 열심히 따라줬다. 큰 부상자 없이 훈련을 마친 것에 만족한다”고 했다.
화성은 3월 1일 대구iM뱅크PARK경기장에서 2026시즌 K리그2 1라운드 대구 FC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화성은 첫판부터 올 시즌 K리그2 강력한 우승 후보를 만난다.
차 감독은 새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기대감이 있지만 자만을 경계했다.
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얼마큼 더 잘할지, 얼마나 더 성장할지에 대한 기대는 당연히 있다”면서도 “다만, 우리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차 감독은 “목표를 플레이오프로 잡고 ‘무조건 올라가겠다’라기 보단 작년처럼 시즌을 치르는 게 맞는 듯하다. 선수들이 조금씩 발전하다 보면, 목표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겸손하게 배운다는 자세로 매 경기 부딪히겠다.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홍은동=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