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먼 길 떠나는 김혜성에게 인사를 전했다.
로버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구단 훈련지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나라를 위해 잘하고 왔으면 좋겠다”며 이날 경기 후 대표팀에 합류할 김혜성에 대해 말했다.
김혜성은 이날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캑터스리그 홈경기까지 치른 뒤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애리조나를 떠나 일본 오사카로 이동한다. 오사카에서 열리는 두 차례 공식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김혜성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 세 차례 시범경기에서 10타수 5안타 4타점, 4삼진 2도루 기록중이다. 전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는 중견수로 나서 공수에서 활약했다.
로버츠는 “아주 좋은 캠프를 보내고 있다”며 김혜성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을 칭찬했다.
김혜성의 두 번째 빅리그 시즌 준비를 지켜보고 있는 그는 “자신감이 계속해서 자라나고 있고 동료들과도 더 편해진 모습이다. 좋은 타석 내용 소화하고 있다. 어제 중견수 수비도 좋았다. 몇 개의 좋은 수비도 보여줬다”며 지금까지 모습을 평했다.
김혜성이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나는 그 모습이 정말 기대된다”고 말하면서도 “매일 볼 수 없어 아쉽다”며 당분간 함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렇다고 건강한 선수의 대회 참가를 막을 수는 없는 일. 로버츠는 “대표팀에서는 2루수를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 WBC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돌아와서 주전 경쟁 승리를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선수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미겔 로하스(유격수) 카일 터커(지명타자) 윌 스미스(포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알렉스 콜(우익수) 김혜성(2루수)의 라인업으로 화이트삭스를 상대한다.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선발로 나선다.
먼시는 스프링캠프 데뷔전을 치른다. 로버츠는 “오프시즌 기간 살을 뺐다고 하더라. 정말 몸이 좋아보인다. 움직임도 좋고, 스윙도 좋다”며 먼시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지난 몇년간 겪어온 일을 생각해서 이번 캠프에서 조금 속도를 늦추려고 한다. 빌드업을 점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일단은 하루 걸러 하루 출전하는 방식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계획도 공개했다.
무키 벳츠는 아직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로버츠는 “일요일, 혹은 다음주에 경기를 뛰게될 것”이라며 벳츠가 ‘부하 관리’ 중이라고 전했다. “조금 늦게 시작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6주간 캠프가 진행되니 이 기간 천천히 만들어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글렌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