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무더기 교체 → 역전 결승골’ 완벽한 용병술, 더 높아진 기대감…이정효 감독의 시끄러운 수원 데뷔전 [MK현장]

수원삼성에서 새 출발을 알린 이정효 감독. 그는 “부담은 없다. 잘해도, 못해도 앞으로 축구 지도자를 하면서 매년 시끌러울 것 같다. 이왕 신나게 즐기고 싶다. 선수들과 함께 신나고 시끄럽게 축구하겠다”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효 감독은 자신의 말처럼 데뷔전부터 시끄럽고 신나게 치렀다. 후반전 용병술이 적중하며 데뷔전부터 짜릿한 승부를 이끌었다.

수원은 2월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개막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정효 감독은 데뷔전부터 극장 승부를 만들었다. 수원은 전반 18분 상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끌려가던 상황에서 빠르게 분위기를 가져왔고 이랜드를 두드린 끝에 전반 40분 박현빈이 침착하게 동점 골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 27분에는 강현묵이 역전 골을 터뜨리며 승전고를 울렸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날 승리에는 이정효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득점이 필요한 순간 적재적소에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 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효 감독은 1-1로 맞선 후반 26분 첫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무려 4명의 선수를 바꿨다. 박대원, 일류첸코, 강성진, 김성주를 빼고 이준재, 김지현, 박지원, 강현묵을 투입했다.

모든 포지션에 걸친 변화였다. 분위기 전환을 꾀한 이정효 감독의 효과는 1분 만에 드러났다. 교체 투입한 이준재와 강현묵이 역전 골을 합작한 것. 후반 27분 이준재가 상대 진영에서 재빠르게 볼을 낚아챘다. 우측면을 저돌적으로 돌파한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상대 수비 맞고 흐른 볼을 페널티 박스 안 강현묵이 오른발 슈팅으로 강하게 밀어 차며 골망을 갈랐다.

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용병술에 대해 “당초 3명의 선수를 교체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제가 (4명을 바꾸자고) 코치진에 밀어붙였다. 박대원이 근육 문제가 있다고 해서 이준재까지 투입하게 됐다. 상의 후 내린 결정이다”라며 “팀의 에너지 레벨을 더 공격적으로 끌어올리고 싶었다. 선수들에게는 무엇보다 수비가 먼저라고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수원 부임 후 첫 경기부터 큰 기대에 부응한 이정효 감독은 계속해서 발전하길 원한다. 그는 “팀으로 더 끈끈해지는 과정이다.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 좋은 부분도 있었고, 안 좋은 부분도 보여줬다. 선수들이 오늘 경기에서도 성장하는 모습이었다”라며 “선수들의 태도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 선수들이 동료의 실수에 실망하지 않고 다음 플레이를 이어가는 모습이 좋았다. 0-1로 끌려가다 2-1로 역전하는 모습 자체가 수원이 변하는 과정”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2만 4,071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2016년 4월 1일 대구FC와 경남FC의 2만 3,015명을 넘어 K리그2 단일 경기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롭게 써 내렸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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