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도스 산토스 로스앤젤레스FC 감독은 손흥민을 쓰러지게 만든 두 장의 레드카드에 대해 말했다.
도스 산토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쉘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다이나모와 원정경기를 2-0으로 이긴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상대하던 선수들이 받은 두 장의 레드카드에 대해 말했다.
이날 손흥민은 두 장의 레드카드를 유도했다. 전반 추가시간 안토니오 카를로스가 그에게 거친 백태클을 가했는데 주심이 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후반 31분에는 아구스틴 부잣이 손흥민의 단독 찬스를 저지하다 다시 퇴장당했다.
그는 “위험한 플레이였다. 약간은 무모한 행동이었다”며 먼저 카를로스의 백태클에 대해 말했다.
“카를로스가 올랜도에서 뛰던 시절부터 그를 잘 알아왔다”며 말을 이은 도스 산토스는 “원해서 그렇게 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정말 나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곳을 가격당했다. 다행히 부상은 피했고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지만, 위험했다. VAR도 레드카드가 맞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정당한 퇴장 판정이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퇴장은 분명히 퇴장감이었다. 손흥민이 단독 찬스를 맞이할 수도 있었다”며 두 번째 퇴장도 옳은 판정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LAFC는 수적 우세 속에 승리를 가져갔다. 그러나 도스 산토스는 “상대가 퇴장당하기 전에도 우리는 연달아 두 번의 좋은 기회를 맞이했었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우리는 상대가 퇴장당하기 전에도 우위에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상대의 퇴장이 승리의 요인은 아님을 강조했다.
이날 승리로 LAFC는 정규시즌 두 경기와 CONCACAF 챔피언스컵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2026시즌을 4연승으로 시작했다.
도스 산토스는 “시즌 초반 일정을 봤을 때 아주 힘든 일정이 될 거라고 생각했고, 이를 위해 아주 집중하며 회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 선수들은 정말 잘해줬고 프리시즌 첫날부터 좋은 멘탈리티로 임해왔다”며 힘든 일정을 잘 이겨낸 선수들을 칭찬했다.
세 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조직적인 공격을 하고 있다. 두 골이 모두 미드필더에서 나왔다. 수비에서도 조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성장해야 하며, 팀으로서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며 “모든 선수가 관여하고 있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2일간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마친 LAFC는 8일 FC댈러스와 홈경기까지 휴식 시간을 벌었다.
도스 산토스는 “손흥민은 괜찮다. 조금만 더 태클이 거칠었으면 아주 위험할 수 있었는데 다행히 다치지 않았고 경기도 끝까지 마칠 수 있었다”며 재차 손흥민이 이상 없음을 강조한 뒤 “우리는 12일간 원정 이동을 해가며 4경기를 치렀다. 이제 휴식 기회가 생겼는데 이는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숨돌릴 기회를 갖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쉘 에너지 스타디움에는 태극기와 함께 손흥민을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이 중계화면 곳곳에 잡혔다.
도스 산토스는 “한 번도 한국에 가본 적이 없다. 언젠가 한 번은 가보고 싶은 곳”이라 말한 뒤 “어느 도시를 가든 많은 한국팬들이 경기장을 찾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뉴잉글랜드와 원정경기를 위해 보스턴에 갔을 때는 마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경기하는 듯했다”며 손흥민을 향한 한국 팬들의 사랑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