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이탈하더라도 ‘만리장성’ 중국은 월드컵으로 갈 수 없다.
미국은 최근 이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 최고 지도자였던 알리 하메네이를 사살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SNS를 통해 공식 발표한 사실이다.
이로 인해 이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란은 아시아 예선을 통과, 벨기에와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편성된 바 있다.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은 최근 국제축구평의회 연례 총회에서 “이란 관련 뉴스를 최근 접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기 힘들지만 현안에 대해 예의주시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AFC도 “중동의 최근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골드코스트에 있는 이란 여자대표팀 및 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국영방송을 통해 “이번 사태와 미국의 공격 이후를 고려하면 월드컵을 기대하기 어렵다. 다만 스포츠 수뇌부가 결정해야 할 사안이다”라고 전했다.
‘BBC’는 “하메네이 사망 후, 향후 정치 지형이 극도로 불확실한 상황에서 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예측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사실 미국의 공습 전에도 이란의 북중미월드컵 출전은 어려워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포함 39개국 대상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하면서 북중미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공습까지 이어지면서 상황은 악화했다.
이때 중국은 이란이 출전하기 힘든 북중미월드컵 공백을 자신들이 채울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FIFA 규정상 중국은 후보에도 들기 힘들다.
현재 이란의 공백을 채울 국가로는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가 언급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두 팀은 4차 예선까지 진출했고 이라크가 UAE를 상대로 한 플레이오프에서 승리,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라크는 볼리비아와 수리남의 맞대결 승자와 북중미월드컵 진출권을 두고 경쟁한다. 현 상황에서 이란이 이탈한다면 이라크가 곧바로 북중미월드컵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중국은 4차 예선에도 진출하지 못하면서 우선 순위가 아니다. 그들은 3차 예선에서 5위에 그쳤고 이로 인해 다음 스테이지에 오르지 못했다.
‘소후닷컴’은 “우리는 3차 예선에서 5위에 머물렀고 결국 4차 예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FIFA 규정에 의하면 지금의 성적으로 대체 출전 후보로 고려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평가다”라고 바라봤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