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LG 트윈스)이 해냈다. 중요한 순간 대포를 가동하며 류지현호에 리드를 안겼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파빌 하딤 감독의 체코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르고 있다.
지난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의 2라운드(8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에게 이날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체코전이 끝난 뒤 6일 하루 휴식을 취하는 대표팀은 7~9일 연달아 일본, 대만, 호주와 격돌한다. 여기에서 2위 안에 들어야 2라운드에 나설 수 있다. 체코가 C조 최약체로 꼽히기에, 한국으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다.
이처럼 중요한 경기에서 한국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문보경이 주인공이었다. 1회말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볼넷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우전 안타, 안현민(KT위즈)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우완 다니엘 파디삭의 4구를 받아쳐 비거리 130m의 우중월 만루포를 작렬시켰다. 한국의 이번 대회 첫 홈런 및 득점이 나온 순간이었다.
2019년 2차 3라운드 전체 25번으로 LG의 부름을 받은 문보경은 우투좌타 내야 자원이다. 통산 649경기에서 타율 0.289(2187타수 631안타) 73홈런 37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5를 적어냈다.
지난해에도 존재감은 컸다. 막판 부진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141경기에 나서 타율 0.276(515타수 142안타) 24홈런 108타점 OPS 0.831을 기록했다. 이런 문보경의 활약을 앞세운 LG는 V4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날은 류지현호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문보경이다. 문보경의 대포를 앞세운 한국은 2회초가 흘러가는 현재 4-0으로 앞서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