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가 시카고 불스에 아쉽게 졌다.
피닉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모기지 매치업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와 홈경기 103-105로 졌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던 피닉스는 4쿼터 막판 추격을 이어갔으나 역전에 실패했다.
초반 집중력은 원정팀 시카고가 더 좋았다. 1쿼터 단 한 개의 턴오버도 허용하지 않는 사이 시카고를 상대로 5개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1쿼터 4분 35초 남기고는 20-9까지 달아났다.
피닉스가 2쿼터에만 3점슛 4개를 림에 꽂은 그레이슨 앨런을 앞세워 격차를 좁혀왔지만, 시카고도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에만 콜린 섹스턴(16득점) 트레 존스, 롭 딜리엄(이상 11득점)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 올리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3쿼터에도 피닉스의 추격은 계속됐다. 2분 58초 남기고 라시어 플레밍의 드라이빙 훅슛이 들어가며 76-73, 3점 차까지 격차가 좁혀졌다.
4쿼터 초반 시카고가 다시 달아났다. 구에르손 야부셀레의 드라이빙 훅슛을 시작으로 콜린 섹스턴의 자유투에 이어 속공 상황에서 가와무라 유키의 패스를 받은 레너드 밀러가 러닝 덩크를 성공시키며 9분 16초 남기고 90-79까지 달아났다.
격차가 이렇게 벌어지도록 부커를 아끼고 있던 피닉스 벤치는 83-94까지 벌어진 6분 54초를 남기고 부커를 투입하며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제일렌 그린의 러닝 덩크와 앨런의 3점슛이 터지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다시 한 자리 수 격차로 추격했다.
시카고는 피닉스의 추격에 대응하기에 너무 엉성했다. 득점이 필요한 때 슛 미스나 턴오버가 이어졌다.
3분 49초 남기고 나온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야부셀레가 상대 기를 죽일 목적으로 러닝 덩크를 시도했으나 힘이 너무 들어가면서 공이 튀어나왔고 공격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그사이 피닉스는 아미르 코피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2분 53초 남기고 98-94, 다시 4점 차로 접근했다. 1분 41초 남기고는 코피가 자유투 2구 중 1개를 넣으며 원포제션 게임이 됐다.
시카고가 야부셀레의 3점슛으로 다시 앞서가자 코피가 다시 3점슛으로 응수, 46초 남기고 3점 차 승부가 계속됐다.
이 상황을 혼란으로 몰아넣은 이는 바로 부커였다. 트레 존스가 자유투 1구를 성공시키며 다시 104-100으로 벌어진 종료 23초전, 자신이 직접 공을 몰고 들어가 바로 3점슛을 림에 꽂으며 종료 23초 남기고 104-103, 한 점 차 승부를 만들었다.
시카고는 22초를 남기고 진행한 공격에서 패스를 주고받다가 너무 서두르면서 허무하게 공격권을 내줬다. 마지막 공격권을 가진 피닉스는 기회를 넘보다 그린에게 돌파를 맡겼는데 그의 레이업이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피닉스는 파울로 끊을 수밖에 없었다. 닉 리차드의 자유투 2구째가 림을 벗어났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패하며 결국 마지막 역전 기회를 놓쳤다.
피닉스는 부커가 27득점, 앨런이 21득점 올리며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그린은 20개의 슛을 던졌으나 5개 성공에 그치며 12득점에 머물렀다.
시카고는 섹스턴이 30득점 5어시스트, 존스가 21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야부셀레가 16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