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이지만, 아직 시즌 끝나지 않았다” 53경기 연속 출루로 추신수 넘어선 오타니의 소감 [현장인터뷰]

2018년 추신수를 넘어 메이저리그 아시아 타자 최다 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운 오타니 쇼헤이가 소감을 전했다.

LA다저스의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 선발 투수 겸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투수로는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했지만 타석에서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팀은 0-3으로 졌다.

오타니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오타니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이날 경기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이 53경기에서 멈춰섰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오타니는 기록 중단이 실망스러운지를 묻자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다. “선두타자로서 출루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느낌이 좋을 때는 결과가 따라오기 마련이지만, 오늘은 그러지 않았다”며 말을 이었다.

오타니의 이 기록은 1900년 이후 다저스 구단 역사상 듀크 스나이더(58경기)에 이어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동시에 2018년 추신수가 세운 52경기를 뛰어넘어 아시아 타자로서 최다 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그는 특히 아시아 타자 기록을 세운 것의 의미를 묻자 “영광이지만,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며 생각을 전했다. “시즌이 아직 진행중이고, 또 다른 연속 기록을 세울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어떻게 될지 보겠다”며 말을 이었다.

오타니는 이날 4타수 무안타 기록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는 이날 4타수 무안타 기록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기록 중단보다 아쉬운 것은 팀의 패배였다. 다저스가 한 점도 내지 못하고 진 것은 지난해 9월 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 이후 처음이다.

팀의 타격 부진에 어느 정도 지분이 있는 오타니는 “아주 끔찍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최고의 상태도 아니다”라며 현재 타격감에 대해 말했다. “이전에도 시즌 초반 이런 경험이 있었다”며 새로운 일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어 “상대 투수들이 지난 두 경기 잘한 것도 있지만, 동시에 나를 포함한 우리 타자들이 타석에서 조금 더 창의적일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제한된 기회에서도 득점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팀 전체의 분발을 다짐했다.

투구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정말 좋았다고 느낀다”고 말하면서 “7회에도 던질 수 있기를 바랐다”며 6이닝 91구 만에 내려간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이날 투수로서 6이닝 무실점 기록했다. 사진= Stan Szeto-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는 이날 투수로서 6이닝 무실점 기록했다. 사진= Stan Szeto-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와 관련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6회 연료 탱크를 비우며 모든 힘을 다 쏟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팀이 득점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보면 7회에도 올리고 싶었지만, 동시에 길게 내다볼 필요도 있었다고 생각했다”며 오타니를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감독의 말대로 오타니는 6회 라파엘 데버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에서 케이시 슈미트를 삼진으로 잡은 뒤 환호했던 오타니는 “감사하게도 2루타를 허용했음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그 장면에서 삼진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결정적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경기가 0-0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선제 실점을 내주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했고 여기에 집중했다. 만약 우리가 앞서가는 상황이라면 투구 수를 아끼기 위해 타구를 유도하는 투구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그저 아웃을 잡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며 말을 이었다.

지난 등판에서 타격을 병행하지 않았던 오타니는 로버츠 감독이 투수로 나설 때 투구에 집중하거나 타순을 내리는 등 여러 옵션을 고민중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결정은 항상 감독님에게 맡긴다. 선발 등판하는 날에도 항상 타격을 준비하고 있지만, 팀 전체로 봤을 때 다른 타자가 지명타자로 나서거나 내가 더 낮은 타순으로 나서는 것이 합리적이라면 그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는 말을 덧붙이고 싶지 않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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