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5, 26일 이틀 동안 진행된 2025/26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12라운드 결과, 각 조의 향방이 극명하게 갈렸다. 이미 8강행을 확정한 팀들이 주춤한 사이, 중위권 팀들의 생존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A조에서는 이변이 속출했다. 이미 8강 진출권을 손에 쥔 선두 베를린과 2위 올보르가 나란히 패하며 중위권 팀들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선두 베를린을 33-31 제압하고 4연승을 달린 키엘체는 승점 13점으로 4위를 지켰다. 베를린은 패배에도 승점 20점(10승 2패)으로 1위를 유지했다.
2위 올보르에 35-33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한 스포르팅은 올보르의 5연승을 저지했다. 올보르는 2위(승점 19점)를 지켰고, 스포르팅은 6위(승점 12점)에 머물렀다.
베스프렘은 디나모 부쿠레슈티를 35-28로 꺾고 3위(승점 14점)를 수성했으며, 낭트는 콜스타드를 33-26으로 누르고 5위(승점 12점)를 유지했다.
이로써 A조는 3위 베스프렘부터 6위 스포르팅까지 승점 차가 단 2점에 불과해,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전망이다.
B조는 절대 강자들의 독주 속에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의 주인공들이 가려졌다.
11연승을 달리던 마그데부르크는 비스와 프워츠크의 거센 저항에 막혀 29-29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승 행진을 멈췄다. 하지만 무패(11승 1무)로 선두는 굳건했다. 프워츠크는 승점 15점으로 조 3위를 확정했다.
자그레브를 46-26으로 완파하며 10연승을 구가한 바르셀로나는 승점 22점으로 선두 마그데부르크를 승점 1점 차로 맹추격하며 2위를 달렸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세게드와의 29-28 접전 끝에 승리하며 5위(승점 10점)를 유지했고, 4위 세게드와 함께 PO 진출을 확정했다. GOG 역시 유로팜 펠리스터와 28-28로 비기며 승점 9점을 확보, 조 6위로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탔다.
반면, 4연패를 끊어낸 유로팜 펠리스터(승점 5점)는 GOG와의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6위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