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의 새로운 BMF(상남자)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 그는 자신을 향한 도발에 대응했다.
올리베이라는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T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UFC 326’에서 맥스 할러웨이를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새로운 BMF 챔피언에 등극했다.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그는 “매 번 이 자리에 나올 때마다 사람들에게 더 나은 모습,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상대는 위대한 파이터고 정말 존경하지만, 그를 상대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매 라운드 테이크 다운을 뺏으며 경기를 지배한 그는 “이런 모습을 상상하지 않고, 훈련했다. 주님께서 내게 이런 능력을 주셨고 나는 훈련을 통해 열심히 갈고 닦았다”며 피나는 노력의 성과임을 강조했다.
할러웨이의 서브미션 수비에 대해서는 “그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실수를 원치 않았다는 것이다. 나는 이기고 싶었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했다”고 답했다.
이날 두 선수의 타이틀 매치는 지루한 경기 내용이 이어지며 관중들의 야유를 듣기도 했다. 이 야유 소리를 들었다고 밝힌 그는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에 열정적”이라며 두 선수가 열심히 싸웠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의 경기에 야유를 보낸 이는 또 있었다. 코너 맥그리거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원한다면 내가 찰스를 때려주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네이트 디아즈는 “지루한 XXX들(Boring Mother Fu****s)”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올리베이라는 특별히 이 둘에 대해 대응했다. “170(파운드)로 싸우고 싶은가? 미들급으로 싸우고 싶은가? 상관없다. 원하면 그랑프리를 한 번 열어보자. 하루에 두 개의 싸움을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두 선수와 싸울 의향이 있다고 도발했다.
같은 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조롱한 댄 후커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아무래도 그는 나를 사랑하는 거 같다”며 말문을 연 그는 “언제나 나만 신경 쓴다. 트위터에 온통 나와 관련된 글뿐이다. 자신의 커리어에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 격투기에 더 신경을 쓴다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나에 대한 걱정은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상대를 조롱했다.
상대에 대한 비난에 열을 올리던 그도 가족 이야기가 나오지 진지해졌다. 이날 경기 후 아버지에게 챔피언벨트를 받은 그는 “이것은 그냥 벨트가 아니다. 그가 겪어온 모든 것이다. 지금의 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신 모든 것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버지는 항상 내 재능과 나 자신을 믿어주셨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챔피언 벨트를 주는 일이 흔한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많은 의미가 있다”며 다시 한 번 아버지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4대 BMF 챔피언에 등극한 그는 “계속 가고 싶다. 해오던 일을 계속 하면서 사람들에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다. 동네 빈민가 출신 소년이 성장해서 역사를 만들고 이런 업적을 이루고 항상 이 자리에 서서 모두를 대표해 마이크를 잡고 내가 존경하는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왜냐하면 어떤 이들은 마이크를 잡고 말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도 전했다.
[라스베가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