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유나이티드가 2025-26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에 올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리즈 사령탑 다니엘 파르케는 “또 하나의 역사를 쓸 기회”라며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리즈는 3월 9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웨스트요크셔주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전 노리치 시티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리즈가 이 대회 8강으로 향하는 건 2003년 이후 처음이다.
리즈는 전반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숀 롱스태프(전반 32분)와 가브리엘 거드먼드슨(전반 43분)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후반 40분엔 조엘 피로에가 승부의 쐐기를 박은 팀의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파르케 감독의 친정 팀이기도 한 노리치는 리즈의 기세에 눌려 반격하지 못했다.
파르케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FA컵 여정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파르케 감독은 “FA컵 8강에 오른 건 아주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이 무대에 오른 게 20년이 넘은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우리가 우승 후보라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축구에선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파르케 감독은 FA컵 여정을 ‘꿈’이라고 표현했다. ‘가능한 오래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이다.
그는 “이 여정을 조금 더 즐기고 싶다. 우리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대진 추첨이 기대된다. 가능하다면 홈 경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즈는 FA컵에서 딱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1972년이다. 2003년에는 8강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하며 도전을 마무리했다.
파르케 감독은 우선순위가 분명하다고도 했다. 리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가 가장 중요하다.
다만, FA컵에서의 도전 역시 팀에 큰 동기를 준다고 강조했다.
파르케 감독은 “개인적인 바람이 하나 있다면 홈 경기를 치르는 것”이라며 “FA컵 8강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큰 축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첼시 같은 강팀이 남아 있다. 우리는 아직 우승 후보가 아니”라고 했다.
다만, 파르케 감독이 언급했듯이 축구는 모른다.
파르케 감독은 “우리가 좋은 하루를 보내면 누구를 상대로도 이길 수 있다”며 “특히 단판 승부에선 어떤 팀이든 잡을 수 있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파르케 감독은 “지금 팀 분위기는 아주 좋다. 큰 무대에 다시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하다. 우리는 이 꿈을 가능한 오래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