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패션계를 대표했던 톱모델 박영선이 이혼 후 아들을 미국에 두고 올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11일 방송된 KBS 1TV 예능 프로그램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황신혜, 장윤정, 정가은이 모델 박영선과 함께 가평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영선은 이혼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아들이 11살 때 이혼했다. 지금은 미국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들과 떨어져 살게 된 이유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박영선은 “이혼 당시 아들을 한국으로 데려오려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아들에게 물어보니 친구들과 있는 게 좋다고 하더라”며 “걔의 행복을 위해 그렇게 했다. 지금도 아들이 행복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박영선은 “이혼하기 전에도 가장 먼저 걸린 게 아들이었다. 제 인생의 전부가 아들이었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는 “감정대로라면 아들을 데리고 왔을 것이다. 하지만 아들 환경을 바꾸는 게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한국에 와서도 매일 잠을 못 잤다. 아들 생각 때문에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박영선은 아들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평소에는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담담하게 말하지만 아들 생각을 하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한편 박영선은 1988년 모델 신인상을 시작으로 1990년 한국모델 베스트상 등을 수상하며 1980~90년대 한국 패션계를 대표했던 톱모델이다. 1999년 돌연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가 결혼해 아들을 낳았으며, 이후 이혼 뒤 2014년 한국으로 돌아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