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경기 던질 수 있도록”…도미니카 공화국전 선발 유력한 류현진의 다짐 [WBC]

“(결승까지) 세 경기를 던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분명 어려운 싸움이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다. 류지현호가 또 한 번의 기적을 꿈꾼다. 선봉장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류현진(한화 이글스) 또한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앨버트 푸홀스 감독의 도미니카 공화국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을 치른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2회초 한국 선발 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야구대표팀 류현진이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IU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한국의 분위기는 최고조다. 지난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1라운드(조별리그) 통과 및 8강 진출을 달성한 까닭이다. C조에서 체코를 11-4로 대파한 뒤 일본, 대만에 연달아 6-8, 4-5로 무릎을 꿇었지만, 호주를 7-2로 제압했다. 호주, 대만과 나란히 2승 2패를 기록했으나, 호주전에서 9이닝 기준 5점 차 이상, 2실점 이하 승전보를 적어내며 ‘최소 실점률’에서 앞섰다.

그렇게 전세기를 타고 8강전이 펼쳐지는 마이애미로 향한 대표팀은 이제 D조 1위이자 몇 수위로 평가받는 ‘우승 후보’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한국 야구의 경쟁력을 확인하고자 하는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선발투수로는 류현진이 출격할 확률이 높다.

류현진은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IU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이번이 대표팀으로 활동하는 마지막 대회가 될 수 있어서 남다른 각오로 8강전을 준비할 것 같다’는 취재진 말에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 한 경기가 마지막이 되지 않도록 (결승까지) 세 경기를 던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1회초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한국 선발 투수 류현진이 이정후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아직 어떤 보직으로 등판할지는 알지 못한다. 류지현 감독님만 알고 있다”면서 “어렸을 때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는 형들만 바라보며 따라다녔다. (준우승한 2009 WBC 등) 그때는 경기를 준비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부족하다. 그래도 남은 준비 기간 충분히 자고 시차 적응을 마쳐 좋은 투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1라운드에서 ‘도쿄의 기적’을 연출한 대표팀의 현재 가장 큰 무기는 하늘을 뚫을 듯한 기세다. 그는 “대표팀 분위기는 최고”라면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호주전은 내 야구 인생의 세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짜릿했다. 살짝 눈물이 날 뻔했다”고 배시시 웃었다.

명실상부 류현진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투수다. 2006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KBO리그 통산 244경기(1566.2이닝)에서 117승 6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5를 적어냈다. 2013~2023시즌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186경기(1055.1이닝)에 나서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물론 8강전이 펼쳐지는 론디포파크 마운드에도 서본 적이 있다.

류현진은 “당시엔 (홈플레이트부터 펜스까지) 거리가 길어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었는데, (현재 빅리그에서 활동하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물어보니 펜스를 앞으로 당겼다고 하더라”라며 “지금은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 됐다고 들었는데, 그런 점을 고려해서 준비하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한국야구대표팀 류현진이 FIU 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과거 기억만으로 던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냉정히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8강전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급 선수들로 구성된 강력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특히 후안 소토(뉴욕 메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슈퍼 스타들이 즐비한 타선이 위협적이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어느 팀이 올라와도 자신 있게 임하겠다”며 “단기전에서는 한 이닝, 한 이닝에 집중해야 한다. 그렇게 던지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 6이닝과 7회말 연속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류현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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