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상대 감독의 불만에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라인업을 바로 공개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류지현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부러 늦춘 것은 없다”며 라인업 공개와 관련된 상대 감독의 불만에 대응했다.
먼저 기자회견실에 들어선 알버트 푸홀스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 감독은 “한국이 라인업을 보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전에 우리 라인업을 공개하고 싶지 않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미스터리”라며 한국이 라인업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말을 전해들은 류 감독은 “라인업을 숨기거나 타이밍을 늦춘 것은 전혀 없다.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 그 부분은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해는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라인업을 직접 공개했다.
류 감독은 김도영(3루수) 자마이 존스(좌익수) 이정후(중견수) 안현민(우익수) 문보경(지명타자) 션 위트컴(1루수) 김혜성(2루수) 박동원(포수) 김주원(유격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류현진이 선발이다.
1라운드 대만전 도루 시도 도중 손가락을 베이스에 부딪힌 뒤 호주전 결장했던 김혜성은 다시 라인업에 들어왔다. 류 감독은 “아무 문제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혜성도 “손 상태는 좋다. 경기 나가는데 지장없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마이애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