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키움 히어로즈)이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
키움은 “서건창이 두 차례 교차 검진 결과 오른쪽 중지 손톱 마디 골절 소견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서건창은 지난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8회말 3루 땅볼을 처리하다 타구에 손가락을 맞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수술 없이 깁스 치료만 진행하며, 21일부터 고양 재활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신고선수로 LG 트윈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서건창은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지닌 우투좌타 내야 자원이다. 2012년 넥센(현 키움)으로 이적한 그는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찼다. 2014시즌에는 타율 0.370 7홈런 67타점 135득점과 더불어 무려 201안타를 때려내며 KBO리그 최초로 200안타 고지를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특히 128경기 체제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 값진 결과물이었다.
하지만 2022년에는 좋지 못했다. 2021년 LG로 돌아온 뒤 2022시즌 77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0.224 2홈런 18타점에 머물렀다. 이듬해인 2023년에도 44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으며, 성적 역시 타율 0.200 12타점으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다행히 서건창은 2024년 반등했다. KIA 타이거즈와 손을 잡은 그는 94경기에 나서 타율 0.310(203타수 63안타) 1홈런 26타점을 기록, KIA의 V12에 힘을 보탰다. 시즌 후에는 KIA와 1+1년 최대 5억 원의 조건에 자유계약(FA)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해 다시 웃지 못했다. 10경기에만 출격했으며, 타율 0.136(22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에 그쳤다. 결국 시즌 후 방출의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키움은 이런 서건창에게 지난 1월 다시 손을 내밀었다. 연봉 1억2000만 원에 선수 계약을 체결한 것. 그렇게 친정팀으로 돌아온 서건창은 절치부심하며 시즌을 준비했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 진입이 어려워지게 됐다.
키움은 “(서건창의) 회복까지 4주 가량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