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이 이병주의 해결사 역할과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SK호크스를 꺾고 3위 굳히기에 나섰다.
하남시청은 20일 부산광역시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제5매치에서 SK호크스를 24-2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하남시청은 2연승과 함께 10승 1무 9패(승점 21점)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반면 SK호크스는 3연승이 끊겼지만 14승 1무 5패(승점 29점)로 2위를 유지했다.
하남시청은 이병주가 5골 3도움으로 경기 MVP에 선정되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재순도 5골로 힘을 보탰다. 김지훈, 이현식, 나의찬이 각각 3골씩을 기록하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고, 박재용 골키퍼는 12세이브로 골문을 지키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전반 초반은 팽팽한 흐름이었다. 양 팀 골키퍼의 선방 속에 접전이 이어졌지만, 하남시청은 이병주의 중거리 슛과 김지훈의 속공으로 꾸준히 따라붙으며 균형을 유지했다. SK호크스가 김진호의 연속 골로 5-3으로 앞서 나갔지만, 박재용 골키퍼의 연속 세이브가 나오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하남시청은 이를 발판으로 5-5 동점을 만들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중반 이후 하남시청이 점차 주도권을 가져왔다. 김재순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연달아 터지며 9-9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김지훈의 속공과 연민모의 추가 득점으로 11-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박재용 골키퍼가 7미터 드로우를 막아내는 등 결정적인 선방을 이어갔고, 김재순의 득점으로 12-10을 만들며 전반을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하남시청이 승기를 잡는 듯했다. 이병주와 김재순의 연속 득점으로 15-11까지 달아났고, 박재용 골키퍼의 연속 선방 이후 나의찬의 득점이 이어지며 17-13으로 격차를 유지했다. 이후 연민모의 속공까지 더해지며 20-13, 7골 차까지 벌리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하지만 SK호크스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후반에 투입된 박광순이 공격을 이끌며 연속 득점을 올렸고, 김진호와 장동현, 허준석까지 가세해 점수 차를 좁혔다. 특히 수적 우위를 활용해 22-18까지 따라붙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기 막판은 다시 접전으로 흘렀다. 하남시청이 5분 넘게 득점이 막히며 3골 차까지 쫓겼지만, 이현식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끊어냈다. SK호크스는 마지막 작전 타임 이후 총공세에 나섰지만, 하남시청이 마지막 공격에서 시간을 효과적으로 소모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결국 24-23, 1골 차 승부 끝에 하남시청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SK호크스는 박광순이 5골, 김진호가 4골, 허준석과 장동현이 3골씩 넣었고, 지형진 골키퍼가 7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부산=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