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진모가 11살 연하 아내 민혜연의 정곡을 찌르는 한마디에 깊은 한숨을 내쉬며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화려한 복귀를 꿈꾸는 ‘왕년의 톱스타’와 현실적인 ‘의사 아내’의 티격태격 케미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일 유튜브 채널 ‘의사 혜연’에는 ‘11살 연상 남편 병수발(?) 들다 지쳐버린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건강검진을 마친 뒤 오붓하게 식사를 즐기는 주진모, 민혜연 부부의 일상이 담겼다.
이날 민혜연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유독 힘들 어했던 주진모의 모습을 폭로했다. 그녀는 “전날 오후부터 금식하는데 무슨 사람이 그렇게 징징거리냐”며 “내시경 준비하는데 나라 잃은 사람처럼 굴더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주진모는 “의지할 사람이 여보밖에 없다. 엄마 이상으로 절대적으로 의지한다”며 11살 연하 아내에게 껌딱지처럼 달라붙는 ‘대형견’ 같은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민혜연은 “나는 오빠 엄마가 될 생각이 없다. 나보다 나이도 많은 오빠가 왜 그러냐”고 단칼에 거절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날 화제가 된 것은 주진모의 ‘경력 단절’에 대한 솔직한 심경이었다. 주진모가 “멋있는 건 일할 때만 보여주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자, 민혜연은 기다렸다는 듯 “그래서 언제 멋있어지냐. 너무 한도 끝도 없이 귀엽기만 한 거 아니냐”고 정곡을 찔렀다.
순간 얼어붙은 주진모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뭐가 캐스팅돼야 멋있어질 거 아니냐”고 자폭 섞인 답변을 내놨다. 2019년 SBS 드라마 ‘빅이슈’ 이후 무려 7년째 이어지고 있는 공백기에 대한 배우로서의 고뇌와 씁쓸함이 묻어난 순간이었다.
비록 티격태격하는 모습이었지만 주진모의 아내 사랑은 여전했다. 식당 직원이 민혜연의 미모를 칭찬하자 “나는 아내 덕분에 살고 있다”며 뼛속까지 ‘사랑꾼’임을 인증했다.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카메라 앞을 떠나 있었지만, 서울대 의대 출신 ‘닥터 테이너’ 민혜연의 든든한 내조가 주진모를 지탱하는 힘이 되고 있음을 짐작게 했다.
한때 충무로와 안방극장을 호령했던 주진모. 아내의 “언제 멋있어지냐”는 농담 반 진담 반 섞인 채찍질이 그의 7년 공백기를 깨는 복귀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