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길었던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원정 일전에서 김원형 감독의 두산 베어스를 11-6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4연패에 마침표를 찍은 KIA는 3승 1무 5패를 작성했다. 두산은 6승 3패다.
KIA는 투수 제임스 네일과 더불어 제리드 데일(유격수)-김호령(중견수)-윤도현(1루수)-해럴드 카스트로(지명타자)-오선우(우익수)-박민(3루수)-이창진(좌익수)-김태군(포수)-정현창(2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다즈 카메론(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안재석(3루수)-강승호(1루수)-박지훈(좌익수)-박준순(2루수)-김기연(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최승용.
기선제압은 KIA의 몫이었다. 3회초 이창진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투수의 포구 실책과 김태군의 볼넷으로 연결된 무사 1, 2루에서 정현창이 비거리 125m의 우중월 3점 아치를 그렸다. 데일의 3루수 땅볼과 김호령의 좌전 안타 및 견제사로 이어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윤도현이 비거리 110m의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한 번 불 붙은 KIA 타선의 화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카스트로의 중전 안타와 오선우의 사구로 완성된 2사 1, 2루에서 박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냈다.
기세가 오른 KIA는 5회초 한 발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윤도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3회초 솔로포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 나온 순간이었다.
침묵하던 두산은 6회말 반격했다. 양의지의 2타점 우전 적시타와 박준순의 비거리 120m 좌월 3점 홈런으로 5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KIA는 흔들리지 않았다. 7회초 김석환의 1타점 우중월 적시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9회초에는 오선우의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와 한준수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더 보탰다.
다급해진 두산은 9회말 1사 후 나온 윤준호의 비거리 120m 좌월 솔로 아치로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KIA는 기분좋은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KIA 선발투수 네일은 68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을 2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최지민(0.2이닝 4실점)-한재승(0.1이닝 1실점)-전상현(1이닝 무실점)-김범수(1이닝 무실점)-성영탁(1이닝 1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윤도현(3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정현창(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박민(4타수 1안타 2타점), 한준수(2타수 2안타 2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두산은 선발 최승용(4이닝 5피안타 2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6실점 2자책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박준순(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KT위즈가 NC 다이노스를 8-2로 격파했다. 이날 결과로 2연승을 달린 KT는 3승 2무 4패를 기록했다. NC는 4승 1무 4패다.
KT 선발투수 소형준은 4이닝 2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허경민(2타수 2안타 1타점), 한승택(1타수 1안타 2타점)은 맹타를 휘둘렀다.
NC는 선발투수 라일리 톰슨(3.2이닝 6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4실점)의 난조가 아쉬웠다. 고준휘(1타수 1안타 2타점)는 존재감을 드러냈으나, 패전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