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의 붉은 함성이 2026년 광화문 광장에서 보랏빛으로 재현됐다. 그룹 신화의 김동완을 비롯해 연예계 선후배들이 방탄소년단(BTS)의 역대급 컴백 공연 현장에 경탄을 금치 못하며 ‘직관’ 대열에 합류했다.
21일 김동완은 자신의 SNS를 통해 “벌써부터 종로에서 택시가 잘 잡히지 않는다”며 광화문 일대의 극심한 교통 마비 상황을 전했다.
그는 “도시가 이 정도로 움직이는 날이 우리 아티스트의 무대 때문이라는 게 조금 낯설면서도 익숙하다”며 “BTS가 만든 이 장면은 88올림픽이나 2002 월드컵의 열기를 떠올리게 한다”고 적어 대선배로서 후배들이 일군 거대한 문화적 성취에 경의를 표했다.
이번 공연은 비단 팬들뿐만 아니라 동료 연예인들에게도 반드시 지켜봐야 할 ‘역사의 현장’이 됐다. 김동완의 목격담 외에도 연예계 스타들의 SNS에는 광화문 대기 인증샷이 쏟아지고 있다.
가수 조권은 광화문 인근 카페에서 현장 인파를 담은 사진을 올리며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러 왔다. 벌써 심장이 터질 것 같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인 박슬기 역시 “서울 전체가 보라색으로 물들었다. 광화문 전광판이 온통 BTS”라며 축제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전했다. 작사가 김이나 또한 “87명의 인원이 투입된 역대급 스케일이라니 가슴이 웅장해진다”며 글로벌 수퍼볼 연출팀이 가세한 이번 공연의 품격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는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은 방탄소년단이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정규 5집 발매 기념 공연이다. 신곡 ‘SWIM’의 퍼포먼스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는 소식에 이미 광화문 일대에는 26만 명 이상의 인파가 운집하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울시 역시 교통 통제와 대형 전광판 송출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으며, 이동통신사들은 통신 장애를 막기 위해 자율 네트워크 시스템을 총동원하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