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이 원민준과 육태경의 활약을 앞세워 상무 피닉스를 꺾고 반등에 성공하며 4위로 올라섰다.
충남도청은 21일 오후 6시 부산광역시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제5매치에서 상무 피닉스를 26-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충남도청은 6승 2무 12패(승점 14점)를 기록하며 두산을 제치고 4위로 도약했고, 상무 피닉스는 5연패에 빠지며 2승 3무 15패(승점 7점)로 6위에 머물렀다.
이날 충남도청은 원민준이 7골 1도움으로 경기 MVP에 선정되며 공격을 이끌었고, 육태경이 8골로 결정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유명한이 3골을 보탰고, 김희수 골키퍼가 9세이브로 골문을 지키며 승리에 힘을 더했다.
전반 초반은 팽팽한 흐름이었다. 육태경의 선제골로 충남도청이 앞섰지만, 곧바로 상무 피닉스가 김지운과 진유성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동준의 연속 골로 3-3 균형을 맞추며 접전이 이어졌다.
중반 들어 충남도청이 흔들렸다. 연속된 슛 미스와 함께 김승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공격이 정체됐고, 그 사이 상무 피닉스가 차혜성과 김지운을 앞세워 7-3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김희수 골키퍼의 선방을 발판으로 반격에 나선 충남도청은 원민준과 육태경의 속공으로 점수 차를 좁히며 흐름을 되찾았다.
이후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한 충남도청은 상대 퇴장을 틈타 원민준과 신동혁의 연속 득점으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희수 골키퍼의 7미터 드로우 선방 이후 육태경이 득점에 성공하며 13-12로 역전에 성공했고, 전반을 14-13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초반 충남도청이 주도권을 이어갔다. 수비에서 강한 압박을 펼치며 상대 실책을 유도했고, 이를 속공으로 연결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원민준과 육태경을 중심으로 한 외곽과 돌파 공격이 효과를 보이며 리드를 유지했다.
상무 피닉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차혜성이 공격을 이끌며 추격에 나섰고, 변서준과 유찬민, 김지운, 진유성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했다. 김승현 골키퍼 역시 여러 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흐름을 되살리려 했지만, 격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막판 충남도청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기를 굳혔다.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상대를 21골로 묶었고, 필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추가하며 흐름을 지켜냈다. 결국 충남도청이 26-21로 승리를 거두며 값진 승점 2점을 챙겼다.
상무 피닉스는 차혜성이 6골, 변서준과 유찬민, 김지운, 진유성이 3골씩 넣었고, 김승현 골키퍼가 12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후 원민준은 “모두가 열심히 만든 결과라 더 기쁘다. 전반에는 수비가 흔들리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에는 수비를 강화하고 외곽 공격을 활용하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며 “상대가 탄력이 좋은 팀이라 힘을 빼고 침착하게 마무리한 것이 주효했다.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닌 만큼 남은 경기에서도 부상 없이 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부산=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