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근 부상에서 회복중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 정상 궤도 진입이 임박했다.
크레이그 스탐멘 샌디에이고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있는 구단 훈련지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오늘 트리플A 연습경기에서 5이닝 유격수를 소화했다. 내일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나선다”며 송성문의 상황을 전했다.
송성문은 앞서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마이너리그 연습 경기에서 7타석 정도 소화했다. 수비는 이전에도 나갔는데 실전에서 타석을 소화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캠프 기간 연습구장에서 진행되는 마이너리그 경기는 공식 경기가 아니기에 임의로 규정 변경이 가능하다. 송성문같이 타석 소화가 필요한 선수의 경우 타순과 상관없이 타석을 소화하기도 한다. 일곱 차례나 타석을 소화할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송성문은 지난 6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캑터스리그 경기 도중 오른 옆구리에 이상을 느껴 교체됐다. 지난 1월 훈련 도중 다쳐 4주를 쉬었던 부상 부위이기에 신중하게, 하지만 1월보다 빠르게 재활이 진행됐고 결국 실전 소화 단계까지 도달했다.
송성문은 “다치고 나서 첫 경기라 어색하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건강하게 경기를 뛰었기에 기분 좋게 치른 거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하루 뒤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를 공유하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캑터스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송성문은 이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
물론 이 한 경기만으로 시즌 준비를 다 할 수는 없다. 스탐멘 감독은 송성문의 실전 복귀가 “좋은 진전”이라 평가하면서도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탐멘은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켜도 편안할 만큼 충분한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태이기에 부상자 명단에 올리는 것이다. 엘 파소(트리플A 연고지)에서 재활 경기를 치를 것이고,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다시 펫코파크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탐멘 감독에 따르면, 송성문은 일단 애리조나에 남아 마이너리그 연습 경기를 한 차례 더 치른 뒤 샌디에이고로 이동해 시즌 개막전을 함께한다.
스탐멘은 “빅리그 개막전 분위기도 한 번 느껴보고 이름도 불려보라고 개막전에 부를 계획이다. 그 다음은 재활 경기를 위해 이동한다”며 송성문의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피오리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