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타자 상대로 도전했다” 패전 아쉬움 달랜 SF 선발 레이 [현장인터뷰]

최고와 싸워 진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좌완 선발 로비 레이는 ‘최고에 도전한 것’에서 패전의 아쉬움을 달랬다.

레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등판(5 1/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을 자평했다.

그는 “볼넷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최고의 타자를 상대로 도전했다”며 자신의 등판 내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선발 로비 레이는 잘 던졌지만, 패전을 안았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이날 레이는 5회까지 양키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6회 무사 2루에서 애런 저지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 홈런은 결국 결승점이 되고 말았다.

레이는 “다시 장면을 돌아보면 ‘조금 더 높이 던졌어야해’ 혹은 ‘조금 더 몸쪽에 던졌어야해’같은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던졌고 상대가 이를 쳐냈다. 가끔은 일어나는 일”이라며 아쉬웠던 장면에 대해 말했다.

ABS(자동 스트라이크존 판독 시스템)가 없었다면 달라질 수도 있었던 타석이었다. 레이는 1-0 카운트에서 2구째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존 아래 보더라인에 붙였고 채드 페어차일드 주심의 콜을 이끌어냈는데 저지가 ABS 챌린지로 이 판정을 볼로 바꿨다. 이후 풀카운트 7구 승부 끝에 홈런을 허용했다.

레이는 ABS 판정이 승부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는 말에 “바로 비슷한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어서 스트라이크를 얻었다”며 ABS가 미친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도 “그 상황에서 그 판정으로 확실히 달라지기는 했다. 그와 맞붙을 때는 허용되는 오차 범위가 극히 좁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미 지나간 일이다. 우리는 결과가 달랐으면 어땠을지 알 수 없을 것이다. 결로은 그 차이가 아주 미세하더라도 판정은 그대로 내려졌다는 것”이라며 ABS 탓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애런 저지는 6회초 레이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렸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바이텔로는 1루가 비어 있는 상황에서 레이가 저지를 승부하도록 놔둔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그를 상대할 작전을 갖고 있었고, 레이도 그전에 2안타만 허용했고 그전 이닝은 10구 이내로 끝냈다. 최고의 선수 두 명이 맞붙는 상황이었다. 앞선 대결에서는 레이가 아웃을 잡았지만, 저지가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잘 활용했다고 본다”며 그 이유를 설명한 뒤 상대 타자에게 경의를 표했다.

일단은 시즌 첫 등판에서 까다로운 타선을 상대로 호투했다는 점이 의미 있는 한판이었다.

레이는 “전반적으로 딜리버리(투구 동작)도 정말 좋았다. 좋은 슬라이더를 이용해 모멘텀을 내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커브는 조금 더 확실하게 구사할 필요가 있었다. 플레이트 안쪽까지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고 빠지는 느낌이었다. 체인지업은 하나도 던지지 않았는데 계획된 부분이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좋은 발판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투구 내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의 호투에도 팀은 타선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0-3으로 지며 개막 후 2연패를 당했다.

레이는 “멋진 일은 아니지만, 여전히 160경기가 남아 있다. 지나간 일을 바꿀 수는 없다. 내일 다시 나와서 최고의 노력과 함께 집중할 수밖에 없다. 우리 선수들은 이런 기복을 대처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첫 두 경기에서 일어난 일은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160경기가 남아 있다”며 동료들의 반등을 믿고 있음을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라붐 율희, 19금 드라마 출연 & 여캠 변신
김종국, 개인 돈으로 터보 음반&뮤비 비용 내
에스파 닝닝 우월한 밀착 트레이닝복 볼륨 몸매
달샤벳 조아영, 과감히 노출한 섹시 비키니 자태
SSG 투수 김광현 어깨 수술…전치 6개월 이상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