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청이 핵심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며 2위 수성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이연경의 해결사 본능과 박새영 골키퍼의 철벽 방어가 경기의 흐름을 좌우했다.
삼척시청은 28일 오후 6시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광주도시공사를 25-24로 꺾었다.
이 승리로 삼척시청은 13승 4패(승점 26점)를 기록하며 2위를 굳게 지켰고, 광주도시공사는 7위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경기의 중심에는 이연경이 있었다. 8골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끈 그는 경기 흐름이 흔들릴 때마다 득점으로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해냈다. 여기에 전지연이 5골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300골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까지 달성했고, 김보은 역시 5골로 힘을 보태며 삼척시청의 공격을 완성했다.
골문에서는 박새영 골키퍼가 빛났다. 무려 16세이브, 방어율 42%를 기록하며 상대의 결정적인 슛을 연이어 막아냈고, 위기 상황마다 흐름을 끊어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초반은 팽팽한 흐름 속에서도 삼척시청이 주도권을 잡았다. 이연경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김보은의 속공, 허유진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6-3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정현희와 전지연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점수 차를 5골까지 벌렸고, 박새영 골키퍼의 연속 선방이 더해지며 안정적인 리드를 유지했다. 광주도시공사가 김금순과 김지현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삼척시청은 전반을 13-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광주도시공사의 반격이 거세졌다. 김금순과 강주빈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가 빠르게 좁혀졌고, 한때 15-15 동점까지 허용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삼척시청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연경의 중거리 슛과 속공 득점, 김보은의 골 밑 마무리가 이어지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경기 막판까지도 긴장의 끈은 놓을 수 없었다. 광주도시공사가 2점 차까지 추격하며 압박했지만, 삼척시청은 김민서의 돌파 득점과 긴조아리사의 중거리 슛으로 흐름을 유지했다. 마지막까지 이어진 추격 속에서도 박새영 골키퍼가 결정적인 세이브를 기록하며 리드를 지켜냈고, 결국 25-24 한 점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광주도시공사는 김금순이 7골로 분전했고 김지현이 4골, 강주빈과 최수지가 각각 3골씩 보태며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온 삼척시청의 수비와 골키퍼 선방을 넘어서지 못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삼척=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