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호크스가 해결사들의 집중력을 앞세워 선두 인천도시공사를 꺾고 2위를 확정했다.
SK호크스는 29일 오후 6시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를 25-24로 물리쳤다.
이 승리로 SK호크스는 15승 1무 6패(승점 31점)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굳혔고, 인천도시공사는 4연승이 끊기며 19승 3패(승점 38점)를 기록했다.
경기의 중심에는 박광순이 있었다. 박광순은 9M과 돌파를 가리지 않고 8골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승부처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MVP에 선정됐다. 김동철 역시 6골로 뒤를 받치며 경기 막판까지 중요한 득점을 책임졌고, 박세웅이 3골로 힘을 보탰다. 골문에서는 지형진 골키퍼가 6세이브를 기록하며 흐름이 넘어갈 수 있는 순간마다 팀을 지켜냈다.
전반은 팽팽한 흐름 속에서 SK호크스가 근소하게 앞섰다. 초반 박광순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잡은 SK호크스는 인천도시공사의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점수를 주고받는 접전을 이어갔다. 김동철과 박세웅이 공격에서 힘을 보태며 균형을 유지했고, 전반 막판 김진호의 연속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11-9로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SK호크스는 프란시스코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인천도시공사의 반격도 거셌다. 이요셉과 김진영을 앞세운 공격이 살아나며 점수 차는 쉽게 좁혀졌다. 중반 이후에는 양 팀이 한 골 차 시소게임을 이어가며 경기 긴장감이 극대화됐다.
승부는 결국 막판 집중력에서 갈렸다. 22-22 동점 상황에서 박광순이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나서며 균형을 깨뜨렸고, 김동철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면서 SK호크스가 리드를 잡았다. 인천도시공사도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리드를 지켜낸 SK호크스가 1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이요셉이 8골, 김진영이 5골, 강준구가 3골을 넣었고, 안준기 골키퍼가 5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후 김동철은 “1, 2위 맞대결이라 철저히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뛰어준 덕분에 중요한 순간 기회가 왔고, 그걸 반드시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하는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우승을 목표로 끝까지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삼척=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