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과르데스(Club Balonmán Atlético Guardes)가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극적인 동점 골에 힘입어 유러피언컵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과르데스는 지난 3월 28일(현지 시간) 스페인 엘체의 Pabellon Esperanza Lag에서 열린 2025/26 EHF 여자 핸드볼 유러피언컵 8강 2차전에서 같은 스페인 리그 소속인 엘체(ATTICGO Bm Elche)와 20-20(전반 8-10)으로 비겼다.
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 21-20, 단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던 과르데스는 이번 2차전 무승부를 더해 최종 합계 41-40으로 앞서며 단 1골 차이로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팽팽한 승부였다. 경기 초반은 과르데스가 4-1로 앞서며 기세를 잡는 듯했으나, 곧바로 반격에 나선 엘체가 주도권을 되찾아오며 전반을 10-8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엘체의 공세는 더 거세졌고, 후반 12분경에는 15-11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며 과르데스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과르데스는 경기 막판 무서운 추격전을 벌여 후반 28분 19-19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엘체의 카르멘 클라우디노(Carmen Claudino)에게 다시 실점하며 19-20으로 뒤처진 절체절명의 순간, 과르데스의 23세 신예 자스민 멘도사 페랄타(Jazmin Mendoza Peralta)가 해결사로 나섰다. 작전 타임 이후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은 페랄타는 경기 종료 단 4초를 남기고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리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과르데스가 4강에 진출함에 따라 이번 시즌 유러피언컵 결승 무대에는 반드시 스페인팀 한 팀이 서게 됐다. 2021년 우승 팀인 말라가(Costa del Sol Malaga) 역시 4강에 안착하며 과르데스와 준결에서 맞붙기 때문이다.
두 팀의 4강 맞대결은 지난 2020/21 시즌의 재판이다. 당시 준결승에서 말라가가 과르데스를 꺾고 결승에 올라 최종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2023년 준우승에 머물렀던 과르데스가 이번에는 말라가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하며 결승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