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앞세워 하남시청을 제압하고 시즌 20승 고지에 올랐다.
인천도시공사는 4일 오후 4시 10분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하남시청을 30-27로 꺾었다.
이로써 인천도시공사는 20승 3패(승점 40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상위권을 유지했고, 하남시청은 11승 1무 11패(승점 23점)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이미 순위가 결정된 상황에서도 양 팀이 거친 몸싸움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흐름 속에 진행됐다. 특히 인천도시공사는 핵심 선수들의 집중력이 빛나며 경기의 주도권을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전반 초반은 팽팽한 접전이었다. 차성현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인천도시공사는 김진영의 중거리 득점과 김기유의 속공으로 균형을 유지했다. 이후 전진수의 윙 득점과 차성현의 6m 마무리가 이어지며 리드를 주고받는 흐름이 계속됐다.
중반 이후 인천도시공사는 안준기 골키퍼의 연속 세이브를 발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진영의 속공 골과 차성현의 추가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이요셉이 돌파와 9m 슛, 속공까지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막판에는 이요셉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과 강준구의 6m 골이 더해지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고, 17-1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인천도시공사의 핵심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요셉은 7m 드로우와 속공 득점으로 꾸준히 점수를 쌓았고, 김락찬과 강덕진의 속공 가담이 살아나며 공격 속도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최현근과 박영준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점수 차를 4골까지 벌렸다.
특히 수비에서는 골키퍼 교체 이후 흐름이 더욱 안정됐다. 이창우 골키퍼가 중요한 순간마다 세이브를 기록하며 상대의 추격을 끊었고, 안준기 역시 전반에만 13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막판에는 이요셉이 스틸 이후 속공 득점과 7m 골을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고, 박영준의 속공 골까지 더해지면서 승기를 굳혔다. 인천도시공사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3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인천도시공사는 이요셉이 8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차성현과 김진영이 각각 4골씩 보태며 득점 밸런스를 맞췄다. 안준기는 13세이브로 골문을 지켰고, 박영준은 2골 2도움과 스틸까지 기록하며 공수에서 활약해 MVP로 선정됐다.
반면 하남시청은 후반 들어 거센 추격을 펼쳤다. 김재순은 9m 슛을 중심으로 8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병주는 6골과 함께 어시스트로 공격 전개에 기여했다. 원승현 역시 윙과 속공에서 5골을 보태며 득점에 힘을 보탰다.
특히 후반 중반에는 연속 득점으로 한때 동점을 만들고 역전까지 성공하며 분위기를 뒤집기도 했다. 김지훈과 연민모의 6m 득점, 이현식의 돌파 득점이 이어지며 인천도시공사를 압박했다.
골키퍼 박재용도 16세이브를 기록하며 여러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보여줬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MVP로 선정된 박영준은 “5라운드라 서로 플레이를 잘 알다보니 쉽지 않은 경기였다. 후반에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창우 골키퍼의 선방 덕분에 다시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삼척=김용필 MK스포츠 기자]